경남도지사 보선 실시여부 불투명
경남도지사 보선 실시여부 불투명
  • 이홍구
  • 승인 2017.03.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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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사, 페이스북에 입장표명
“도정 안정 후 사퇴시점 정해”
홍준표 경남지사가 17일 “경남도정을 안정시킨 후 제 문제점을 충분히 고려해 사퇴 시점을 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금년에는 4·12 재·보궐선거가 있고 연이어 5·9 대통령 보궐선거가 있다”며 “경남도의 선거비용 과부담문제, 줄사퇴로 인한 줄 이은 보궐선거 혼란 방지, 우파단일화 일정 촉박 등으로 만약 제가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되더라도 본 선거 후보등록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했다. 이어 “경남의 정치인들과 의논한 결과를 미리 공지해야 지역정가의 혼란이 없을 것 같아 말씀드린다”고 덧붙혔다.

이에 대해 정치권과 도청주변에서는 홍 지사의 속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분분하다. 홍 지사의 언제, 어떻게 사퇴하느냐에 따라 도지사 보궐선거 실시여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보선 실시 여부는 홍 지사 사퇴를 대비해 선거에 나서려는 후보들 행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공직자의 경우 보선실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섣불리 사퇴를 하게 되면 현직자리만 날라갈 수도 있다.

홍 지사가 4월 9일 이전에 사퇴하면 도지사 보선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하지만 만약 일요일인 내달 9일 홍 지사가 늦은 시간대에 사퇴하고 지사권한대행이 선관위에 지사 사임 통보를 다음 날 하게 되면 도지사 보선은 없을 수도 있다. 현행 지사 사퇴 절차는 사임날짜를 적은 서면(사임통지서)을 도의회 의장에게 알리면 된다. 지사는 사임통지서에 적힌 사임날짜에 사임 된다. 공직선거법에는 휴일인 경우 사임통지서를 어떤 방법으로, 언제까지 제출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규정은 없다. 도지사 보궐선거가 예측가능한 상황에서 확정되려면 평일인 4월 7일까지 홍 지사가 사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 지사는 오는 31일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더라도 지사직은 내달 9일 공직자 사퇴 시한 마감일에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반기문 전 유엔 총장처럼 중간에 불출마해버리고, (지사직을) 사퇴 안 하면 어떡하겠느냐”며 “(보선이 실시되더라도) 선거일까지 한 달 동안 무슨 재주로 (지사직에 도전하는) 공직자들이 사퇴하고 (선거를 준비하는) 경우가 생기겠나”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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