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불꽃튀는 흥행몰이 당력 집중
‘장미대선’ 불꽃튀는 흥행몰이 당력 집중
  • 김응삼
  • 승인 2017.03.19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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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 민주3龍 결선투표 관심
국민의당, 安 유력속 孫·朴 추격
한국당·바른정당 이달 후보확정
‘3지대 빅텐트론’ 가능성도 제기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한 조기 대통령 선거가 20일을 기점으로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장미대선’ 레이스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 정치권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4월 초까지 후보를 뽑는 로드맵을 확정하면서 ‘대세론’과 ‘뒤집기’를 화두로 흥행몰이에 당력을 모으고 있다.

◇각당 이달 말·내달 초순 후보 확정=더불어민주당은 19일 토론회에 이어 5차례 합동토론회를 거쳐 다음달 3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 등 역대 최강의 ‘트리오’ 체제를 구축했다. 호남을 시작으로 4차례의 지역순회 경선으로 과반 승리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1·2위 간 결선투표로 8일 최종 승부를 가린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이 ‘대세론’을 품은 문 전 대표의 과반 득표를 막고 결선투표장으로 발걸음을 옮길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자유한국당은 18일 ‘책임당원 70%+일반국민 30%’ 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한 1차 ‘컷오프’를 결과,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안상수·원유철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 6명으로 압축됐다. 6명은 19일 TV조선 초청 토론회를 하고 20일 2차 ‘컷오프’에서 상위 4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4명의 후보로 오는 24일까지 권역별 비전대회를 거쳐 책임당원 현장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로 31일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지난 17일 컷오프(예비경선)를 통해 안철수 전 대표·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후보 진용을 짠 국민의당은 18일 첫 TV 합동 토론회를 시작으로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권역별 순회경선과 여론조사 등을 거쳐 다음 달 4일 후보를 확정한다.

유승민 의원·남경필 경기지사 2파전으로 굳어진 바른정당은 18일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대선 레이스의 돛을 올렸다. 모두 4차례의 토론회를 통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28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제3지대 빅텐트론’의 현실화 되나=이번 대선은 양자구도에서부터 3·4자 구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다. 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후보로 기울어진 지형을 바꾸려는 시도가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특히 ‘제3지대 빅텐트론’의 현실화 여부는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대선이 임박해서도 각자도생이 어렵다고판단될 경우 정치철학을 넘어선 ‘합종연횡’ 시나리오가 더욱 구체화할 가능성이 있다.

‘비문(비문재인)·개헌’을 명분으로 내세워 중도보수를 교집합으로 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상황에 따라 민주당 내 비문 세력까지 아우르는 제3지대가 꾸려지면서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민주-한국당-3지대’ 3자 대결로 대선이 치러질 수 있다.

반문(반문재인)을 기치로 탈당해 3지대를 모색하는 중인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최근 인명진 한국당 비대위원장까지 접촉한 사실을 감안하면 한국당이 가세하는 그야말로 ‘빅텐트’가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대선·개헌국민투표 동시 실시’에 합의해 연대의 출발을 알렸지만 민주당 협조 없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들의 연대가 후보 단일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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