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북 올해 주택가격 하락세 진입”
“경남·경북 올해 주택가격 하락세 진입”
  • 강진성
  • 승인 2017.03.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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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 2017주택시장 전망
올해 경남과 경북, 대구는 타 지역에 비해 주택가격이 하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적으로는 주택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전세가는 소폭 상승할 것이로 내다봤다.

20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2017년 주택시장 영향요인 분석과 전망’을 발표했다. 국토연구원은 올해 주택시장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성장, 주택공급 증가, 금리상승 등으로 인해 주택매매가는 -0.2% 가량 하락하고 전세가는 0.5% 가량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보합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수도권보다는 경남, 경북, 대구가 약세 가능성이 더 높았다. 지난해 12월 일반가구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2017년 가격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들 지역의 전망지수는 94미만(하강국면)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도 주택시장에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약 10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외 여건에 따라 시차가 유동적이긴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국내 기준금리가 0.1~1.0%p 상승할 경우 주택매매가는 0.3~0.6%p 내외로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현행 3~4%수준인 주택담보대출금리가 6~7%로 상승할 경우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수용범위(월 50~100만원)를 초과하는 과다부담 가구(월 100만원 초과)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연구원은 금리가 급증할 경우 주택구매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가계소비 감소로 이어져 경제성장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향후 정책과제로 지역시장 상황에 맞게 청약·주택금융 등 유연한 정책집행이 가능하도록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가계에 급격한 원리금 상환부담이 되는만큼 이에대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건설경기에 의존하는 국내 경제구조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정세로 인해 전망치에 오차가 있을 수 있다”며 “지역별로 정책, 심리 등 여건에 따라 차별화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강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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