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눈높이 맞춘 서비스' 결실
한국도로공사 '눈높이 맞춘 서비스' 결실
  • 김응삼
  • 승인 2017.03.20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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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정부경영평가 최고등급
▲ 김학송 사장이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있는 창업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취임한 김학송 사장은 항상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강조했다. 고속도로 이용객의 작은 불편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문제를 하나하나씩 해결했다. 그 결과 최근 3년 연속 정부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정부 3.0’ 평가에서 공공기관 64곳 중 1위를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이에 본보는 ‘기본을 지키지 못하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각오로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한국도로공사의 지난 3년을 돌아오는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경남지역 고속도로 추진현황=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교통물류 지원, 국토 균형 발전, 통일 준비, 대도시권 혼잡 개선을 목표로 지난 1월,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을 고시·발표했다. 경남지역에는 11조 839억이 투입돼 총 9개 노선(325.7km)이 신설·확충된다. 신설사업은 부산신항~김해(14.6㎞·8251억), 밀양∼진례(18.6㎞·7910억원)·함양∼울산(144.8㎞·5조 7396억원) 등 4곳이며 확충사업은 김해공항∼대동(8.7㎞, 4→6차로·1921억원), 칠원∼창원(12.4㎞, 4→6차로·2635억원), 창녕~현풍(15.5㎞·1175억원) 등 5곳이다.

◇한국도로공사 최고의 가치는 안전=김학송 사장은 취임 후 ‘국민안전’의 중요성을 입버릇처럼 강조해 왔다. 국민안전이야 말로 도로공사가 공기업으로서 추구해야할 최고의 가치이자 목표이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선 지난해 6월부터 탑승자 중 1명이라도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없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조사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의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6%에 불과해 프랑스(99%), 독일(97%)등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1%에 불과했다. 이에 도로공사는 2년 전부터 대대적인 캠페인을 실시했다. 그 결과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015년 12월 27%에서 지난해 6월 기준 53%로 급증해 반년 만에 2배로 늘어났다.

◇고속도로 터널 ‘스마트 단속시스템’ 도입=지난해 12월에는 창원1터널에 국내 최초로 CCTV를 활용한 ‘법규위반 스마트 단속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속도로 터널은 폐쇄형 장소로 사소한 법규위반으로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장소다. 이 시스템은 터널 양방향에 2대씩 설치된 지능형 CCTV를 통해 달리는 차량의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1개 차로차량 번호만 인식하던 기존 카메라와 달리 2개 차로를 동시에 인식·촬영해 터널 내 차로변경 금지 위반차량을 적발한다.

법규위반 스마트단속시스템 운영 후 차선 변경 등 법규 위반 차량이 약 70%가 감소했으며 지난해 12월 21일 설치 후 올해 3월 12일까지 총 5472대를 적발하고 191대의 위반차량을 고발(2회 이상 위반)했다. 또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 정체 등 위험상황을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돌발 상황 즉시 알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졸음쉼터와 야간이나 빗길에서 차선이 잘 보이게 하는 ‘하이라인’도 확대했다.

◇유류공동구매로 고속도로 기름값 인하=도로공사의 대표적 서비스 혁신은 유류공동구매를 통한 고속도로 기름값 인하다. 도로공사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했으나 국민들로부터 ‘알뜰하지 못한 알뜰주유소’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고가 판매 원인을 분석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24시간 운영에 따른 인건비 부담, 부족한 유류탱크 용량 등이 유고가 매입의 원인으로 지적됐다”며 “획기적인 매입가격 인하를 위해 석유공사 의무 매입 물량을 제외한 물량을 자체 입찰에 붙여 매입원가를 더 인하했다. 2014년 1.4억ℓ(89개 주유소 참여) 입찰을 통해 기존 알뜰주유소보다 확연히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188곳의 고속도로 주유소 중 169곳이 ‘ex-oil 주유소’로, 평균 판매가격(3월 13일 기준)은 휘발유 1460원, 경유 1257원으로,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보다 휘발유 51원, 경유 45원 저렴하게 판매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꿈과 희망을 선물하는 푸드트럭=도로공사는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속도로 졸음쉼터 14곳에 푸드트럭을 설치했다.푸드트럭 운영자는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만 20세 이상~만 35세 이하) 중 심사를 통해 선발됐다. 운영기간은 1년이며 평가를 통해 우수 운영자에게는 운영기간을 1년간 연장해 준다. 운영자는 월 10여만원의 사용료를 내고 푸드트럭을 사용하고 있다. 일평균 매출액은 35만~95만 원 수준이다. 푸드트럭은 남해고속도로 지수 졸음쉼터(부산방향)를 비롯해 수도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톨게이트 등 6곳 등 14곳에서 운영중이다. 특히 경남 지수 졸음쉼터에서 운영되는 푸드트럭은 전국 14개 중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2014년부터 청년창업휴게소 제도를 통해 청년들에게 휴게소 매장을 창업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우수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들의 창업을 돕기 위한 것이다. 김 사장은 “졸음쉼터 푸드트럭과 휴게소 청년창업매장은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큰 비용 부담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되고 있다”며 “제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텔급으로 변신한 휴게소 화장실=도로공사는 지난해를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문화 혁신의 해’로 정하고 휴게소 운영업체와 합동으로 시설개선을 추진해 모두 182곳 휴게소 화장실을 새 단장했다.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의 외부디자인을 청사초롱 모티브 디자인으로 교체했고 기존의 장애인 화장실은 ‘가족사랑 화장실’로 새롭게 태어났다. 외부 디자인 색상도 남자는 파란색 계열, 여자는 빨간색 계열로 개선해 색상만 보더라도 쉽게 남·여 화장실을 인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화장실 내부의 장애인용 변기, 거울, 세면대 설비 외에 유아용 변기가 추가 설치되고 외부에는 점자 블럭 외에 점자 안내봉 등 장애인 유도시설을 설치해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이 보다 편안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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