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날 앞두고 창원 찾은 조경규 환경부장관
물의 날 앞두고 창원 찾은 조경규 환경부장관
  • 이은수
  • 승인 2017.03.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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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화학사고 예방에 동참해야”
조경규 환경부장관이 20일 창원을 찾아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대상 국민안전진단 지도·점검을 가졌다. 조 장관은 “화학사고는 기업과 우리사회의 부단한 안전교육과 안전시설 투자로 줄일 수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앞두고,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녹조문제 대응 등 낙동강 수질 보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조 장관은 먼저 국가안전대진단에 대해 언급했다. 정부는 2월 6일∼3월 31일을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영역(33만여개)에 대한 안전 취약시설을 점검·진단하고 있다. 조 장관은 “부·울·경에 화학물질 취급 대규모 사업장이 많다. 낙동강유역청 관내만 환경위해시설 335개소가 있다.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사고 시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공공하수처리시설, 국립공원 등을 찾아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효율적인 업체 관리방안에 대해서는 “부울경지역에 화학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130개소를 안전진단 대상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관리기준 준수, 안전교육 실시, 방류벽·집수설비와 같은 피해저감 시설 적정구비여부 등 사업장의 화학사고 예방 및 대응체계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크고 작은 화학사고로 피해가 큰 가운데, 예방 및 대응 방안도 전했다.

조 장관은 “화학사고 대폭 감축을 목표로 환경부 주관 관계부처 합동 TF를 구성해 법령별로 상이한 화학물질 분류 및 관리기준을 수요자 중심으로 관리하기 쉽게 정비하고, 위험성이 높아 사전관리가 필요한 화학물질은 국제수준으로 확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학분야 못지않게 식수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다며 녹조문제 해결 등 낙동강 수질보전대책도 들려줬다. 올해 상반기 평년대비 다소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이 예측돼 늦봄(5월 하순)부터 녹조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조 장관은 “녹조는 영양물질 유입, 하천 체류시간 등 복합적 요인의 영향을 받으므로, 녹조문제 해결에 지자체를 포함한 관계부처의 동반노력이 필수적”이라며 “녹조 사전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모니터링 및 녹조우심지역(Hot-spot) 구간 확대를 통한 폐수처리시설 총인 방류수질을 강화하고, 영양염류 배출업소에 대한 집중 점검을 통해 총인 부하량 저감은 물론, 녹조 발생 시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토부, 농림부 등 관계부처와 힘을 합쳐 댐·보·저수지의 최적연계운영방안을 마련, 하절기 녹조가 번성할 시기에 적정 유량과 유속으로 녹조관리를 해나갈 것이라는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조 장관은 “환경부는 먹는 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취·정수장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조경규 환경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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