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주자들, 본경선 첫날부터 분주
자유한국당 주자들, 본경선 첫날부터 분주
  • 김응삼
  • 승인 2017.03.21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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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2차 컷오프를 통과한 대선주자들이 21일 본경선을 통과하기 위해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홍준표 경남도지사(이상 기호순) 등 4명 취약지역 또는 강세지역을 누비며 언론을 상대로 현안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본경선 첫날을 보냈다.

범보수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보이고 있는 홍 지사는 독주체제를 굳히기 위해 보수 취약지역인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

홍 지사가 첫 행선지로 호남을 택한 것은 본선을 대비한 ‘영호남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전북 부안 새만금을 방문했고, 오후에는 전북도당 당협위원장과 오찬 간담회, 송하진 전북도지사 및 전북 언론인들과도 만나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홍 지사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 홍보관을 방문, “지금 검찰이 눈치 보는 것은 딱 한 명일 것이다. 그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하라면 구속하고 불구속하라면 불구속할 것이다. 요즘 검찰 행태가 그렇다”면서 “풀은 바람이 불면 눕는다. 그런데 요즘 검찰은 바람이 불기도 전에 미리 눕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재계는 사내 유보금으로 200조원 이상이 있는데 이 돈만 제대로 투자된다면 새만금방조제가 한국의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가 될 수도 있다”며 “새만금을 활용하면 침체해 있는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집토끼’ 결집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강원 춘천에 있는 강원도청을 찾아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약속하면서 자신의 지역구가 강원 춘천이라는 점을 강조, ‘강원도를 가장 잘 아는 후보’로서 지역 현안을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것과 관련해 불구속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검찰은 열심히 수사해 범죄자를 처단하는 것이 임무이기도 하지만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는 것 역시 검찰의 존재이유”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본경선 첫날 경제 정책을 발표하고 △신용불량자의 10년 이상 연체 부채원금 1000만원 이하 전액 탕감 △의무 변제 및 신용회복 기간 현행 7년에서 2년으로 단축 △서민 신용상담 서비스 기구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전 최고위원은 “신용불량자에 대한 과감한 구제로 멍에를 벗겨주는 과제가 긴급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으로 내려가 22일 열리는 부산·울산·경남권 현장 합동연설회를 준비한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오후에 걸쳐 지역매체 인터뷰를 연달아 소화하며 ‘집토끼’를 상대로 공중전을 펼쳤다.

김 지사는 이날 전국 지역일간지 8곳과의 합동인터뷰에서 “이 나라를 지켰던 중심축이 보수였다”면서 “현장을 지켰던 제가 보수의 정체성을 가지고 (국정 운영을)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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