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대행체제 경남도정, 흔들림 없어야 한다
류 대행체제 경남도정, 흔들림 없어야 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03.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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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지난 21일부터 홍준표 지사의 대선출마 준비로 직무대리 체제에 돌입하면서 류순현 행정부지사가 본격적인 도정 챙기기에 나섰다. 류 부지사는 대선출마로 장기휴가를 낸 홍 지사의 직무대리를 맡아 도정 전반을 관장한다. 특히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 지사가 자신이 대선 본선 진출을 위해 내달 9일 지사직을 사퇴하더라도 ‘보궐선거는 없다’고 단언함에 따라 류 부지사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1년여 기간 동안 권한대행으로 도정을 이끌어 갈 가능성이 높다.

류 행정부지사가 권한을 대행하지만 도지사의 부재지역의 행정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예전과 다르지 않다. 홍 지사는 “도정이 행정부지사 체제로 가더라도 전혀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잘 세팅돼 있다”고 했다. 아무리 잘 세팅돼도 권한대행 체제는 임시적이고 제한적이다. 하지만 류 권한대행의 능력에 따라 지방선거로 새 도지사가 들어서는 내년 7월 1일까지 15개월 동안 도지사 공백사태가 생길 수 있다.

조기대선에 따른 지역공약사업 개발과 내년도 국비 확보 등 도의 살림살이에 어떤 차질도 빚어지지 않도록 특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각종 사업추진에 전 행정력을 경주해도 모자랄 판에 도지사라는 ‘선장’ 없는 순조로운 항해는 기대하기 어렵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 폐해를 고스란히 도민이 져야 한다는 것이다.

권한대행체제가 소신과 책임행정으로 경남도의 현안을 속속 챙겨 도민들의 도정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주어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도청 공무원들은 권한대행을 도와 도정에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류 행정부지사에게 배전의 노력을 당부하며 경남도가 한층 단합된 모습으로 도정수행에 한 점의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 류 대행체제 경남도정은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류 대행을 비롯한 모든 도청 공무원은 합심해 도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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