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PK 합동연설회서 표심 호소
자유한국당 PK 합동연설회서 표심 호소
  • 김응삼
  • 승인 2017.03.22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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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홍준표 경남도지사(기호순)는 22일 보수의 텃밭인 영남에서 ‘박근혜 마케팅’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안희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뇌물정권’이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19대 대선 부산·울산·경남 비전대회(함동연설)를 개최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김진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려 21시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에 들어왔는데 이러다가 구속돼도 괜찮겠나”면서 “우리 당이 살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짓밟고만 가야겠나. 저는 그렇게 못 한다”며 박심에 호소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탄핵에 대해 아무런 의견도 없고,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 어정쩡한 입장을 갖고 끝까지 앞으로 나갈 수 있나”라고 지도부를 비판하고 “이 사건의 진실은 나중에 결국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홍 지사는 민주당 문재인·안희정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 지사는 “문재인 후보가 민정수석, 비서실장을 했던 그 노무현 정부는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정권”이라며 “집권 초기에 안희정 (현 충청남도)지사가 뇌물로 징역 갔다. 끝날 무렵에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박연차 돈 640만 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정부의 핵심에 이인자로 있던 사람이 어떻게 ‘적폐 청산’을 주장할 수 있느냐”며 “10년이 지났으니, 국민이 잊어버렸을 것이라며 새로운 ‘뇌물 정권’을 한번 세워보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문재인이 좌파정권으로 가는 것을 막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보수후보 단일화를 통해 민주당 문 전 대표와 “한판 붙겠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저는 바닥에서 살았던 사람으로 정치에 진 빚이 없어 통합의 지도자다. 함께 통합연대를 해서 (문 전 대표와) 한번 제대로 붙겠다”면서 “한국당이 하나로 똘똘 뭉쳐 통합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역대 정치에서 가장 더러운 부패 사건이 ‘바다 이야기’ 사건”이라면서 “수조원의 불법적인 돈이 당시 (노무현) 정권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부패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 당시 대검찰청 강력부장이 수사계획을 세워 보고했는데 검찰총장이 청와대에 갔다 오더니 못하게 막았다”며 “그때 비서실장이 문재인”이라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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