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만큼은 평등하게 기회 줘야
배움만큼은 평등하게 기회 줘야
  • 김영훈
  • 승인 2017.03.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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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기자
김영훈기자
소득 수준에 따라 사교육비 격차가 커지면서 ‘사교육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 조사해 발표한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사교육비 1인당 월 평균은 20만 9000원이다. 중학생이 22만 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생 20만 4000원, 고등학생 20만 6000원으로 나타났다.

도내 사교육 참여율은 65.2%로 2015년(66.9)보다 1.7% 떨어졌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78.4%로 사교육 참여율이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 60%, 고등학교 49%로 집계됐다. 전국의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5만 6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사교육비의 증가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사교육 양극화’이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4만 3000원으로 월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의 1인당 사교육비 5만원보다 8.8배, 9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는 2015년 6.4배 차이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갈수록 사교육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 700만원 이상인 가구의 학생은 81.9%가 사교육을 받는 반면 100만원 이하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30%로 조사됐다. 현재 대한민국은 극심한 양극화로 어지럽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조차 양극화를 겪어야 된다는 게 안타깝다.

배움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돌아가야 한다. 공교육을 강화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야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돈이 없어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선 후보들에게 이 질문을 던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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