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후 비' 진주남강마라톤 이모저모
'맑은 후 비' 진주남강마라톤 이모저모
  • 박철홍
  • 승인 2017.03.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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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에 무료찻집 인기

○…아침 기온 5도 내외, 전날 내린 비로 쌀쌀한 날씨에 대처하는 참가자들의 모습 또한 각양각색.

장롱속에 넣어뒀던 털 달린 겨울 점퍼를 입고 나온 참가자가 있는 가 하면, 평상시와 다름 없이 민소매와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활기차게(?) 몸을 푸는 참가자도 보여.

아이와 함께 나온 일부 참자가는 유모차를 비닐 덮개로 완전무장해 눈길을 끌기도. 한 여성 참가자는 “날씨가 춥다보니 아이가 감기가 걸릴까 넣어뒀던 겨울장비를 다시 꺼냈다. 한결 나아 보인다”고 웃음.

경남은행 자원봉사단이 운영하는 무료 찻집은 행사 시작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몰리면서 큰 인기.

녹차와 믹스커피가 제공되는 무료찻집에 사람들이 몰리자 관계자들은 “전날 내린 비로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해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자원 봉사를 나온 보람이 있다”고 뿌듯한 웃음을 짓기도.



 
경남은행

진주세무서 ‘세정홍보 레이스’ 참가

○…진주세무서(서장 김광칠)는 26일 진주 평거남강둔치에서 열린 남강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마라톤동호회원 및 지역민과 함께 호흡을 같이하는 모습. 이날 진주세무서는 김광칠 서장을 포함한 진주세무서 직원 및 가족 70여명이 참가해 세정홍보부서를 설치하고 마라톤 행사참여자를 대상으로 세정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 관심을 받기도. 김광칠 진주세무서장은 “공평,준법세정 확립과 성실납세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고 중소납세자와 취약계증을 배려하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세정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진주 경찰 “교통반칙 안돼요”

○…진주경찰서(서장 류재응)는 수 천명의 마라토너가 참여한 진주남강마라톤대회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의 장으로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진주경찰서 관계자들은 사고예방을 위한 교통관리와 함께 3대 교통반칙근절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대회 시작 전부터 대회장소인 남강둔치를 오가면서 홍보스티커 등을 나눠주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류재응 서장은 “앞으로도 관내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에 차량과 행사 참여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관리를 철저하게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진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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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 소비촉진 캠페인 열려

○…NH농협 진주시지부는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양고추 재배농가를 돕기 위해 대회참가자들에게 청양고추 1봉지씩을 무료로 나눠줬다.

NH농협 제환원 팀장은 “청양고추 소비촉진을 위해 전 농협직원들이 각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말했다.


 
농협 진주시지부

경남정보고 달리며 학교 홍보

○…경남정보등학교(교장 문병우) 행정실 직원들도 진주남강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취업명품 학교’임을 지역사회에 알렸다.

전갑숙 정보고등학교 행정실 과장을 비롯한 6명은 학교의 높은 취업률을 홍보하기위해 특이한 방법을 고안했다.

전 직원들은 트레이닝복의 가슴과 등에다가 ‘취업명품, 특성화학교 경남정보고등학교’라는 문구를 부착하고 현수막을 들고 마라톤에 참여해 이채를 띠었다.

전갑숙 과장은 “이제 학교도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지역사회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학교를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돼 보람있고 기쁘다”고 말했다.

페이스페인팅, 달림이들 얼굴에 꽃 피어

○…달림이들의 얼굴에는 각양각색의 꽃이 피었다. 진주보건대학교 피부미용학과 학생들은 이날 행사장 부스에서 페이스페인팅을 실시했다. 달림이들은 물론 함께 참여한 어린이 등은 페이스페인팅을 받기 위해 부스를 찾았다. 진주보건대 200여 명의 학생들은 이날 행사장 및 주로에서 자원봉사활동도 펼쳤다.


 
페이스페인팅

119자전거 구급대와 함께 안전 마라톤

○…진주소방서(서장 최기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날 행사에 구조·구급차량과 함께 119자전거 구급대를 배치해 달림이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119자전거 구급대는 각 코스마다 달림이들과 동행하며 긴급 상황에 대비했다.


 
진주소방서

스포츠 테이핑·마사지 ‘문전성시’

○… 한국국제대학교는 이날 스포츠 마사지와 스포츠 테이핑을 제공했다. 달림이들은 마라톤 전에는 스포츠 테이핑을 받으며 안전사고에 대비했고 경기 후에는 마사지를 받으며 누적된 피로를 풀었다. 이날 스포츠 마사지와 스포츠 테이핑을 받으려는 달림이들의 발길로 이 부스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국국제대

대학 총장들도 달렸다

○…대회가 열린 이날 이상경 경상대학교 총장과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은 학생들과 함께 5㎞에 참여했다. 이상경 총장은 “땀을 흘리며 학생들과 함께 달리니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다”며 “작은 도전이었지만 성취의 맛을 경험했다. 학생들도 이 경험을 살려 늘 도전하는 자세를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경 총장은 “봄의 기운을 듬뿍 담은 힘찬 마라톤의 기운으로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풀코스 100회 완주 기염

○…이날 대회에서는 2명의 달림이들이 풀코스 100회 완주에 도전했다.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완주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민수(66)씨와 이창봉(55)씨는 100회 완주에 성공했다. 지난 2010년 조금 늦은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한 이민수씨는 이날의 기쁨의 영광을 부인에게 돌렸다. 그는 “늦은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해 집사람이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이렇게 100회 완주를 달성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부인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봉씨는 “지난 2002년 마라톤에 첫 참가 한 이후 벌써 달림이로 산 지 15년 째다. 100회 자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생각은 없지만,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재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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