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태아와 남편, 나란히 남강마라톤 즐겨
임신 8개월의 임산부가 남강마라톤 5km 구간에 출전해 화제가 됐다.
임산부 달림이가 된 주인공은 멀리 부산에서 참가한 조현진(31·부산 금정구)씨. 현진씨는 평소에도 걷기 운동을 즐겨한다고 밝혔다.
"남편 운동시키려고 함께 출전했어요"
마라톤 출전은 처음이지만 현진씨는 남편을 설득해 생애 첫 대회에 참가하는 남다른 열정을 과시했다.
마라톤 출전은 처음이지만 현진씨는 남편을 설득해 생애 첫 대회에 참가하는 남다른 열정을 과시했다.
멀리 부산에서 인터넷 검색으로 고른 대회가 바로 2017 진주남강마라톤대회. 마침 화창하게 핀 개나리와 비 내린 후 맑은 날씨로 미세먼지 걱정도 없었던 터라 태아와 함께 달리기에 안성마춤이었다.
8개월의 눈에 띄는 임산부인 현진씨가 느린 걸음으로 결승선에 골인하자, 주변에 늘어선 달림이들과 응원단도 큰 박수를 보냈다.
현진씨는 “마라톤은 처음이지만 개나리가 만개한 남강의 봄 경치를 즐기면서 천천히 걸어서 완주했다. 전날 밤에 비가 내려 혹시나 뛰지 못할까 걱정이 돼 기도하고 잤는데 효험을 본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남편 손정웅(32)씨는 이번 대회 10km 구간에 출전했다. 현진씨와 마찬가지로 첫 마라톤 대회 출전이지만 너끈히 완주했다. 정웅씨는 “아내에게는 무리하지 말고 주변 경치를 즐기면서 천천히 걸어서 안전하게 완주하라고 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아내가 건강하게 순산했으면 좋겠다”고 연신 즐거운 모습이었다.
8개월의 눈에 띄는 임산부인 현진씨가 느린 걸음으로 결승선에 골인하자, 주변에 늘어선 달림이들과 응원단도 큰 박수를 보냈다.
현진씨는 “마라톤은 처음이지만 개나리가 만개한 남강의 봄 경치를 즐기면서 천천히 걸어서 완주했다. 전날 밤에 비가 내려 혹시나 뛰지 못할까 걱정이 돼 기도하고 잤는데 효험을 본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남편 손정웅(32)씨는 이번 대회 10km 구간에 출전했다. 현진씨와 마찬가지로 첫 마라톤 대회 출전이지만 너끈히 완주했다. 정웅씨는 “아내에게는 무리하지 말고 주변 경치를 즐기면서 천천히 걸어서 안전하게 완주하라고 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아내가 건강하게 순산했으면 좋겠다”고 연신 즐거운 모습이었다.
임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