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항공우주 특화단지 활성화
사천 항공우주 특화단지 활성화
  • 이홍구
  • 승인 2017.03.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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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포산단 내 공용 표면처리시설공장 준공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가 종포산단 내 관련기업 입주로 본격 활성화되고 있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27일 사천종포일반산업단지에서 항공업체 공용 표면처리시설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를 비롯하여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회장, 항공관련 기업인, 지역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항공우주 특화단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사천·진주 서부경남 지역을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심으로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며 “사천·진주의 항공우주, 밀양의 나노, 거제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업단지가 착공되면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공용 표면처리시설은 항공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항공산업 기반조성 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지난 2013년 도내 항공업계의 건의를 수렴하여 시작됐다. 2014년 5월 도내 항공업체 23개사가 컨소시엄으로 64억원을 출자하여 한국표면처리(주)를 설립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산업부로부터 항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을 받아 공장 건립에 착수하여 이번에 준공됐다.

표면처리시설 공장은 총 24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만6560㎡의 부지위에 건축면적 8874㎡로 건립됐다. 부식처리 도장장비와 설비가 구축된 7381㎡규모의 공장과 901㎡의 사무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장은 앞으로 항공기 부품관련 알루미늄 소재의 비파괴 검사와 도장공정 등 표면처리를 수행한다. 형광침투탐상검사, 켐밀, 양극산화피막처리, 화성피막처리 등이 주요공정이다.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중대형 부품의 해외 수주기회 확대를 위해 기존 국내 보유 설비(8~9m)보다 규모가 큰 12m급 제품의 처리가 가능한 규모로 구축됐다. 특히 특정 기업의 독점을 방지하고 공장 운영의 공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 항공업체들이 주주로 공동 참여한다. 체계적인 현장교육 실시 등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확보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에 준공되는 공익용 항공표면처리시설은 2019년 완공하는 공용 시험평가장비시설과 항공 물류시스템과 연계하여 1000억 원 이상의 신규물량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지정된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조성을 위해 2019년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472억 원을 투입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화단지 지원 사업은 개별 중소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비싼 시험평가장비와 생산시설, 물류센터 등을 공용으로 건립한다. 중소부품 업체의 R&D지원과 항공 인력양성 등 항공산업 구조개선과 기술 고도화도 지원한다.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은 “경남도와 사천시, 관련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표면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여 국내 항공 중소기업 수출 물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표면처리㈜ 초대 대표이사인 송광호 대표는 “표면처리는 모든 항공산업 가공업체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정으로 관련업체가 힘을 모아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상반기 내로 해외고객의 인증을 확보하여 본격적으로 설비를 가동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27일 사천종포일반산업단지에서 준공식을 가진 항공업체 공용 표면처리시설 공장. 경남도는 이 공장 준공으로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가 본격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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