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주 88명 석면으로 피해 입어
경남 거주 88명 석면으로 피해 입어
  • 김영훈 기자
  • 승인 2017.03.28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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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석면질환자 분석
충남이 가장 많아…“안전조치 시급”
경남에 거주하는 88명이 석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석면피해구제법에 의해 석면 피해자로 인정된 사람은 모두 2334명이다. 이들 중 3.8%(88명)는 경남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충남이 9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360명), 서울(319명), 부산(244명) 등의 순이었다.

석면이 일으키는 질환은 악성중피종, 폐암, 진폐증의 일종인 석면폐, 미만성흉막비후가 대표적이다.

석면피해구제법은 이 네가지 질병을 공식적인 석면질환으로 인정한다.

경남 석면 피해자의 질환별로는 악성중피종이 67%(59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석면폐(20명), 석면폐암(9명) 등의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석면폐가 1183명으로 가장 많고 악성중피종이 835명, 석면폐암 312명, 미만성흉막비후 4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에서 석면질환 피해자가 많이 발생한 이유는 전국 폐석면광산의 66%,사문석광산의 56%가 각각 충남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고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설명했다.

석면광산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석면비산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것은 물론 석면광산이 폐광된 이후에도 제대로 복구하지 않고 방치되면서 석면이 함유된 광미가 논과 밭 등에 산재해 피해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실제 석면 피해자의 상당수가 과거 석면광산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폐광 이후에도 석면광산 인근에서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충남 폐석면광산 일대를 ‘석면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특단의 안전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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