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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의 말숲산책] ‘멋들어진’ 그이
허훈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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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9  15: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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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한때는(①멋들어진 ②멋드러진)그였지만(①녹록지 ②녹녹치)않은세상살이에고생만하더니못알아볼만큼더한층(①해쓱 ②핼쓱)해졌다.” 적합한 낱말 고르기와 띄어쓰기 문제이다. 먼저 세 군데 괄호 안에서 올바른 낱말은 각각 몇 번일까. 정답은 ①-①-①이다. ‘멋들어지다’는 ‘아주 멋있다’의 뜻으로 “창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포도 덩굴이 담장을 따라 멋들어지게 뻗어 있었다./무녀들의 춤은 멋들어지게 덩실거렸다.”처럼 쓰인다. ‘멋드러지다’는 비표준어이다.

‘녹록하다’는 ‘만만하고 상대하기 쉽다’의 의미로, 흔히 뒤에 부정어(‘아니다’, ‘않다’)와 함께 쓰인다. “삼월 초순의 바람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았다./사업으로 밤낮없이 뛰어다니는 남편을 내조하기가 녹록한 것은 아니었다.” 등이 그 예다. ‘녹록하지 않다’의 준말은 ‘녹록지 않다’이다. ‘ㄱ, ㅂ, ㅅ’ 뒤에 ‘하’가 오면 준 대로 적는다.(익숙하지→익숙지, 섭섭하지→섭섭지, 깨끗하지→깨끗지) ‘녹녹하다’는 ‘촉촉한 기운이 약간 있다. 물기나 기름기가 있어 딱딱하지 않고 좀 무르며 보드랍다.’란 뜻이다.

세 번째 괄호 안에 적합한 말은 ‘해쓱’일까 ‘핼쓱’일까. ‘해쓱하다’는 ‘해쓱한 얼굴’처럼 얼굴에 핏기나 생기가 없어 파리한 걸 말한다. ‘핼쓱하다’는 ‘해쓱하다’의 비표준어이다. “그녀는 얼굴이 해쓱하고 몸이 바싹 마른 사람이었다.”처럼 쓰인다. *정답-“한때는∨멋들어진∨그였지만∨녹록지∨않은∨세상살이에∨고생만∨하더니∨못∨알아볼∨만큼∨더한층∨해쓱해졌다.” 여기서 ‘더한층’은 부사로 한 단어이다. ‘한층∨더’는 띄어 쓴다.

허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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