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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현 대표 "기능이 경쟁력이다"특성화고 멘토 동구기업 대표…후학사랑 열정
강민중  |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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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9  23: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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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고난을 딛고 자수성가한 기업인의 남다른 후학 사랑이 화제다.

창원에서 동구기업을 경영하는 류병현 대표. 류 대표는 자신의 집 지하층을 숙소 겸 훈련장으로 만들어 훈련용 공구와 재료를 사주며 후배들을 지도해 국제대회 입상자 등 100여명을 키워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훌륭한 기술인으로 살았다.

이런 열정은 2016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경남이 3위에 입상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류 대표는 매년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찾아가는 CEO, 마이스터 특강을 실시하며 도교육청 설문 결과 특성화고 학생들이 닮고 싶은 기술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류 대표는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 농사를 짓는 홀어머니에 딸린 2남 4녀 중 넷째로 태어나 교사가 되려던 꿈을 접고 진주기계공고에 입학해 기술인의 길을 걸었다.

고교 3년 동안 신문배달을 하면서 주말과 방학 때도 집에 가지 않고 쇳덩어리와 씨름한 결과 1977년에 열린 제2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후 경남기능경기대회 기술위원장, 전국기능경기대회 전국 심사위원, 국제대회 심사위원을 역임하며 나라를 대표하는 기능인이 됐다.

창원 본사와 중국 천진, 북경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동구기업은 에어컨, 냉장고, 조리기기, 세탁기 등 백색가전을 비롯해 TV, 자동차 등에 쓰이는 200여 종류의 금형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동탑산업훈장·석탑산업훈장·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류 대표는 청소년 선도와 비행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한 학습지도, 진로코칭 등의 공로로 2016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동구기업은 국내 최초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컴퓨터응용기계과 6명이 도제 훈련생으로 뽑혀 동구기업에서 수업과 현장교육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이론수업(1주일)과 기업체 현장실습(1주일)을 번갈아가며 하며 현장에서는 정밀측정과 밀링가공, 연삭가공 등의 기술을 주로 익힌다.

류 대표는 “기능은 절대 스스로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앞으로 기능을 가진 자만이 살아 남는다”며 “특성화고 학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기능인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뼛속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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