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의 불행
정영효(객원논설위원)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의 불행
정영효(객원논설위원)
  • 정영효
  • 승인 2017.04.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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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 광복 이후 이승만(초대~3대)·윤보선(4대)·박정희(4대~9대)·최규하(10대)·전두환(11대~12대)·노태우(13대)·김영삼(14대)·김대중(15대)·노무현(16대)·이명박(17대), 그리고 박근혜(18대) 전 대통령까지 모두 11명의 대통령이 배출됐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제다. 1948년 7월 24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70년의 역사다. 현직 때에도 그랬지만 퇴임 이후에는 더 불행했다. 대통령 직을 수행했던 전직 대통령 중 대다수가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호평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무능함과 범죄적으로 국가를 운영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은 국민에 의해 쫓겨나 망명의 길을 걸었다. 윤보선·최규하 전 대통령은 쿠데타에 의해 현직에서 물러나는 불행을 겪었다.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던 박정희 전 대통령은 측근에 의해 시해됐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구속됐다. 김영삼·김대중·이명박 전 대통령도 현직 시절 친·인척 및 측근 비리로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한 대통령이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자살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을 당해 현직에서 파면됐다. 헌정 사상 현직 첫 파면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직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영장실질심사을 받았고, 지난달 31일 구속, 영어의 몸이 됐다. 이후에는 불행을 겪는 대통령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
 
정영효(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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