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
  • 김응삼
  • 승인 2017.04.02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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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5% 과반 득표 압도적 1위
“보수우파 대통합 대통령될 것”
자유한국당은 ‘5·9 장미대선’ 후보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선출했다.

한국당은 지난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에서 1위에 오른 홍 지사를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홍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에서 61.6%, 국민 여론조사에서 46.7%를 각각 얻어 총 54.15%의 과반 득표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김진태 의원이 19.30%(책임당원 21.1%, 여론조사 17.5%)로 2위를,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14.85%(책임당원 5.1%, 여론조사 24.6%), 김관용 지사는 11.70%(책임당원 12.2%, 여론조사 11.2%)를 각각 기록했다.

현역 광역자치단체장 신분을 유지한 채 정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것은 홍 후보가 사상 처음이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완주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양강 구도였던 당시 경선에서 홍 후보는 0.92%를 득표에 그쳤으나 10년 만의 재도전에서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올해 경선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불출마 결정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진영 대선주자 가운데 선두를 질주하며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했다.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으로 위기에 빠진 당을 안정시키고 야권 유력 주자들에 맞서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오늘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탄핵이 끝났다”면서 “탄핵의 원인이 됐던 바른정당 사람들이 이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기다려서 보수 대통합을 하겠다. 그렇게 해서 보수우파의 대통합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한 홍 후보는 가난했던 유년기를 보내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슬롯머신 사건’ 등을 수사하며 검사로서 명성을 얻었다. 검찰 고위 간부를 비롯해 정·관계 인사들이 줄줄이 구속된 이 사건 수사의 여파로 결국 옷을 벗은 홍 후보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눈에 띄어 정치인으로 변신, 1996년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갑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경남지사 재선에 성공했으나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정치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홍 후보는 올해 2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으면서 화려하게 부활, 범보수의 유력 주자로 급부상했다.

김응삼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뒤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2017.3.3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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