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9일 자정 사퇴…재보선 없다”
홍준표 “9일 자정 사퇴…재보선 없다”
  • 김응삼
  • 승인 2017.04.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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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인클럽 초청 인터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3일 경남도지사 재보선과 관련, “오는 9일 자정에 도지사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재보선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홍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인터뷰에서 “9일 밤 12시에 사퇴하면 10일자로 도지사 권한이 (행정부지사에게) 넘어가고 10일 오후에 이임식을 하고 11일쯤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되면 보궐선거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홍 후보는 “지자체장 재보선은 지자체에서 선거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지사직을 사퇴하면 도지사에 출마할 시장·군수들이 사퇴하는 등 연쇄적인 재보선으로 300억원 정도의 선거비용이 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사실 지금 지사직을 던지면 옥외집회에 가서 연설을 할 수도 있고 좋다”며 “내가 4년 동안 겨우 적자 재정을 흑자로 정상화시켜놨는데 경남지사 재보선에 나오려는 사람들이 엉망을 만들까 싶어서 (사퇴 시점을 미루는 것)”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범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무성 선거대책위원장과 연쇄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바른정당 관계자들과 물밑접촉을 하느냐’는 질문에 “물밑접촉은 정치공작이다. 저는 물위로 협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과 통합은 된다고 본다”며 “서로 감정 때문에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이젠 대선이라는 대명제가 생겼으니 감정의 앙금을 풀고 함께 대선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천~진주~거제간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에 대해 홍 후보는 국토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기에 착공을 약속했다.

홍 후보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남부내륙철도사업은 비용대비 편익(B/C)에서 0.51(적정기준 1)로 낮게 나타났으며, 지금도 정부는 낮은 B/C를 이유로 사업추진을 미루고 있다”며 “전라선 복선사업(0.14)이나 원주~강릉선 철도(0.29), KTX호남선(0.49) 등 다른 국책사업들도 비용대비 편익기준에 미달됐음에도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추진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과 2시간대로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는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할뿐 아니라 생산 유발효과 10조6000억 원, 고용유발 8만여명 등 경제적 효과도 크게 창출할 수 있다”며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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