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린대로 거둔다’, ‘심은대로 거둔다’, ‘사필귀정·인과응보’라는 말이 있다. 평범한 말 같지만, 불변의 진리임에 틀림없다. 농부가 논밭에 제대로 씨앗을 뿌려야 원하는 곡식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우리네 삶도 마찬가지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라는 옛말은 정치권력도 예외일 수 없다.
▶탄핵 21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실질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한 9명 중 하야 1명, 피살 1명, 구속 2명, 자살 1명이란 충격적 기록에 탄핵과 거의 동시에 구속 1명이 보태졌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배경에는 충신이라 불렸던 안종범 전 수석의 ‘비리 사초’ 같은 평가를 받은 업무수첩이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이 대통령의 지시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꼼꼼하게 메모하거나 ‘녹음’ 내용이 증거가 돼 결국 발목을 잡게 됐다. 수석 비서관 중에는 대통령 비서가 아니라 장관 위에서 ‘작은 대통령’ 노릇을 했다는 말도 한다.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라지만 ‘권불4년’ 만에 박 정부 공신들도 초토화됐다. 이름보다 수형번호 503호가 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이미 기소된 ‘국정농단’ 공범 18명(구속 11명)과 운명공동체가 됐다. 정도를 벗어나 사심에 눈이 멀면 부메랑이 돼 나는 새도 떨어뜨리던 권력도 일순간에 ‘일장춘몽(一場春夢)’이 된다.
▶탄핵 21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실질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한 9명 중 하야 1명, 피살 1명, 구속 2명, 자살 1명이란 충격적 기록에 탄핵과 거의 동시에 구속 1명이 보태졌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배경에는 충신이라 불렸던 안종범 전 수석의 ‘비리 사초’ 같은 평가를 받은 업무수첩이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이 대통령의 지시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꼼꼼하게 메모하거나 ‘녹음’ 내용이 증거가 돼 결국 발목을 잡게 됐다. 수석 비서관 중에는 대통령 비서가 아니라 장관 위에서 ‘작은 대통령’ 노릇을 했다는 말도 한다.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라지만 ‘권불4년’ 만에 박 정부 공신들도 초토화됐다. 이름보다 수형번호 503호가 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이미 기소된 ‘국정농단’ 공범 18명(구속 11명)과 운명공동체가 됐다. 정도를 벗어나 사심에 눈이 멀면 부메랑이 돼 나는 새도 떨어뜨리던 권력도 일순간에 ‘일장춘몽(一場春夢)’이 된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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