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안 해도 ‘식후 30분’ 약 드세요”
“식사 안 해도 ‘식후 30분’ 약 드세요”
  • 연합뉴스
  • 승인 2017.04.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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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 복용해야 약물 부작용 줄어
  ‘식후 30분 복용’으로 처방된 약을 받았다. 속이 좋지 않아 식사하지 않았다면 약은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약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려면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위장 장애를 유발하는 약이 아니라면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답이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장 일반적인 약 복용법인 ‘하루 세 번, 식후 30분’은 식사 시간에 맞춰 규칙적으로 약을 먹음으로써 약물에 의한 위장 장애 부작용을 줄이고, 몸에서 약물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식사를 하지 않았다 해도 규칙적으로 약을 먹어야 한다. 다만 이부프로펜이나 디클로페낙 성분의 소염진통제나 철분제는 공복에 먹으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 복용하는 약은 음식물이 있어야 약 효과가 높아지거나, 속쓰림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오르리스타트 성분의 비만 치료제는 음식의 지방 성분이 흡수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약이므로 약효를 높이려면 식사와 동시에 먹거나 음식이 흡수되는 식후 1시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반대로 음식물로 인해 약 흡수가 방해되는 경우도 있다. 또 어떤 약은 식전에 복용해야 약효가 잘 듣는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는 음식물이 흡수를 방해하므로 식사 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약이 식도에 붙어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복용한 뒤 바로 눕지 않아야 한다.

 수크랄페이트 성분의 위장약은 위장관 내에서 젤을 형성해 위 점막을 보호하는 약이므로 식사 1∼2시간 전에 복용해야 식후 분비되는 위산과 음식물에 의한 자극으로부터 위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도 식전에 복용해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방지한다.

 비사코딜 성분이 있는 변비약은 복용 후 7∼8시간 뒤에 작용이 나타나므로 잠자기 전에 복용해야 아침에 배변 효과를 볼 수 있다.

 심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 치료제도 체내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이 활발히 일어나는 저녁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심바스타틴보다 작용 시간이 긴 아트로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은 시간과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약 흡수가 음식물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 암로디핀, 칸데사르탄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는 식사와 관계없이 정해진 시간에 복용할 수 있으나, 보통 혈압이 올라가는 아침에 먹는 것이 좋다.

 콜라, 주스, 커피 등은 위의 산도에 영향을 주거나 카페인 등의 성분이 약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약은 물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연합뉴스



 
약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려면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위장 장애를 유발하는 약이 아니라면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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