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가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친정나들이 사업을 추진해 다문화가족에게 희망을 주고있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4일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다문화가정 친정 나들이사업’에 선정된 5가족을 초청해 선정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다문화가정 친정 나들이사업은 지역내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인해 수년간 친정 방문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해결해주기 위해 민, 관 협력치안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양산경찰서가 제안하고 양산시청의 협조로 관내 기업체 ㈜성우하이텍 등 2곳의 기업체로부터 경비지원을 약속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5가정은 올해 중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고향방문 일정을 정해 친정나들이를 하게 된다.
브라질에서 온 이 씨는 “2007년 결혼 이후 한번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데다 건강도 좋지 못해 영원히 고향에 갈 수 없을 것 같았다”며 “경찰의 도움으로 아들과 함께 친정을 갔다올 생각을 하니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화 서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생활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친정나들이를 통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