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장미대선 한달 앞, 文-安 난타전
5·9 장미대선 한달 앞, 文-安 난타전
  • 김응삼
  • 승인 2017.04.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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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정농단세력 安 앞세워 복권기도 성공못해”
安 “文 유권자를 적폐세력…대국민 선전포고냐”
‘5·9 장미대선’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일 난타전을 벌였다. 문 후보는 “안 후보는 40석의 소수정당 후보로서 국정 경험도 없고 세력도 없는 후보”라면서 “정권을 연장하려는 기득권 세력 지지를 받는 후보”라고 공격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가 “적폐세력의 지지도 많이 받는다”고 공격한 데 대해 “집권을 하면 지지하지 않은 국민을 적으로 돌리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강도 높게 반박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촛불민심 대 정권을 연장하려는 부패 기득권 세력의 대결”이라며 “저는 촛불민심과 정권교체를 대표하는 후보이며, 안타깝게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정권을 연장하려는 기득권 세력 지지를 받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가 적폐세력의 지지를 많이 받는다’는 자신의 언급을 안 후보가 “국민을 적으로 돌리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반박한 데 대해선 “안 후보가 정권을 연장하려는 부패 기득권 세력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드러나고 언론을 통해 모든 국민이 아는 바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정 경험과 정책·세력이 다 준비된 후보인데 안 후보는 40석의 소수정당 후보로서 국정 경험도 없고 세력도 없는 후보이지 않으냐. 안정적 국정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국민은 볼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난국을 어떻게 헤쳐갈 것이며 특히 인수위 없는 국정 인수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그에 대한 준비 정도와 생각들을 국민에게 먼저 밝히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도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집권을 하면 지지하지 않은 국민을 적으로 돌리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묵과할 수 없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정치인이 정치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서로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스페어타이어’, ‘질소포장지’, ‘적폐세력의 지지받는 후보’라고 비판하는 것은 정치인을 비판하는 게 아니고 국민을, 유권자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놀랐다. 엄청나게 모욕적인 발언이어서 분노해야 할 일이다. 자기를 지지 안 한다고 어떻게 적폐라고 하느냐. 유권자를어떻게 적폐라고 하느냐.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처음 있는 일 아니냐”라며 “계파패권주의의 공통적인 사고방식이고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본인들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잘못도 모른 채 내뱉고 있는 것인데, 사고방식의 민낯을 다 드러낸 것”이라며 “정치를 하면서 많은 정치인이 잘못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눈앞에 상대방과 싸워서 이긴다면 이기는 것으로 착각한다. 심판을 보는 국민이 쓰러진 사람도 손잡고 들어주면 그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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