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창원스탠더드
이상원(창원시공보관실 주무관)
어게인 창원스탠더드
이상원(창원시공보관실 주무관)
  • 경남일보
  • 승인 2017.04.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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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옛 창원은 오랜 기간 대한민국 기계공업 메카의 자리를 지켜왔다. 늘어나는 공장수와 생산액, 수출액은 단연 언론의 관심사이자 기업관련 부서의 핵심 보고거리였다. 창원은 대한민국 고도성장의 중심이었고, 기업사랑, 환경수도 등 ‘창원스탠더드’라는 원칙과 질서도 탄생시켰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대규모 공장의 이전설이 그 자리를 차지했고, 경제위기라는 단어는 마치 바이오리듬을 타듯 입에 오르내렸다. 석유파동, IMF 외환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이름만으로도 위압감을 주는 격변에 직·간접적인 타격도 받았다. 다행히 창원의 기업들은 쉬이 범접하지 못할 맷집이 있었다. 보란 듯이 다시 일어나며 꿋꿋하게 창원을 살찌웠다.

그러나 이제 그 맷집에도 한계가 온 것 같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진입했다는 말은 하루가 멀다고 언론을 장식하고 있고, 저성장의 늪에 빠진 세계 경제여건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도시대전(大戰)이라 불리는 각축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많은 도시들이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따라서 창원시도 기계공업을 보완할 미래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기업사랑으로 도시와 기업간의 협업시스템을 구축해왔던 것을 넘어 기업섬김으로 나아가고, 기계공업은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기에 핵심인 창원국가산단은 2023년까지 총8500억 원이 투입돼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전초기지가 된다. 또 수소자동차 산업 선도도시로서 지난달 수소충전소를 개소한데 이어 수 곳의 수소충전소와 수소자동차 300여대도 보급한다.

또한 내륙 곳곳에는 관광산업까지 곁들인다. 그래서 창원광장과 용지문화공원, 용지공원, 성산아트홀, 가로수길을 하나로 묶어 문화관광특화 구역인 수퍼-존으로 재창조한다. 국내 최대 내륙습지인 주남호는 체험과 학습, 휴식이 가능한 복합생태공원으로 조성되고, 39사 부지엔 추상 조각의 선구자 김종영 선생의 미술관도 들어선다. 아울러 한류의 메카가 될 창원문화복합타운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최초의 계획도시, 기업사랑, 환경수도, 자율통합시, 문화예술특별시 등 ‘창원스탠더드’를 지향해온 창원. 이제 확고한 미래먹거리로 도시대전의 승자가 되는 것은 물론 ‘창원스탠더드’는 곧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
 
이상원(창원시공보관실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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