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세탁기 들어가야”-洪 “들어갔다 나왔다”
劉 “세탁기 들어가야”-洪 “들어갔다 나왔다”
  • 김응삼
  • 승인 2017.04.13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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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TV토론, 후보 5명 열띤 공방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13일 TV 토론회에서 대선후보 자격문제와 보궐 선거를 차단해 ‘꼼수사퇴’ 논란을 빚었던 경남지사 사퇴 문제와 관련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장정 후보로부터 협공을 받았다.

이날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유 후보와 심 후보의 집중 공세에 홍 후보가 정면으로 맞서면서 불꽃 튀는 공방이 벌어졌다.

먼저 유 후보는 ‘성완종 리스트’ 연루 혐의로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무죄를 받은 데 이어 대법원 판결을 앞둔 홍 후보에게 “경제·안보위기를 극복하는 대통령이 24시간도 모자를 판인데, (당선돼도) 재판을 받으러 가야 한다. 유죄가 확정되면 대통령 임기가 정지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유 후보는 홍 후보가 국가대개혁을 거론하면서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과감히 돌리겠다”고 언급한 것을 지적하며 “(홍 후보) 본인이 형사 피고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홍 후보도 세탁기에 들어갔다가 나와야 (한다고 얘기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후보는 또 창원·거제 등 경남지역 다녀보니 조선산업 부실로 인해 경남 상황 안좋다. 도지사 없어도 되냐”면서 “도지사 역할이 전혀 없다. 14개월 동안 전혀 문제 없냐”고 따졌다.

홍 후보는 이에 대해 “대법원은 유죄판결(을 하는 게)이 아니라 파기환송해서 고법으로 내려간다. 그럴 가능성은 0.1%도 없지만…제가 집권하면 재판이 정지된다. 잘못이 있다면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감옥 가겠다”고 응수했다.

홍 후보는 “조선산업 문제점은 정부에서 할 일이다”이라면서 유 후보의 세탁기 관련 공세에 대해선 “저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 다시 들어갈 일은 없다”고 반격했다.

심상정 후보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고 하는데 고장난 세탁기 아닌가”라면서 “도지사 하면서 태반을 피의자로 재판받으러 다녔으면 경남도민께 석고대죄하고 사퇴해야 하는데 꼼수 사퇴해서 도민 참정권도 가로막는 너무 파렴치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홍 후보는 정책을 논의할 자격이 없다. 자격부터 먼저 따져야”며 “양심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 최소한 염치가 있어야지”라고 쏘아붙였다.

홍 후보는 꼼수 사퇴 논란과 관련, “그러면 대선에 나오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심 후보는 물론 유 후보, 안철수 후보를 동시에 겨냥하며 “그건 꼼수 아니냐. 본인부터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역공했다.

김응삼기자

 
한국기자협회와 SBS 공동으로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개최한 대선후보 첫 합동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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