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숙형 대안학교서 폭행 의혹 제기
도내 기숙형 대안학교서 폭행 의혹 제기
  • 김순철·강민중기자
  • 승인 2017.04.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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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등 상습 폭행·추행 의혹…경찰·교육청 조사 나서
도내 한 기숙사형 대안학교에서 교장과 교사가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는 한편 교육당국도 특별 감사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해당 대안학교를 대상으로 15~16일 해당부서 자료를 넘겨받아 관련 법률 등 종합 검토를 거쳐 17일부터 감사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감사관은 “이번 감사에서 사립 기숙형 대안학교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세밀히 감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정히 처리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남지방경찰청도 경찰관 12명으로 수사팀을 꾸려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경찰은 현재 피해를 주장한 일부 졸업생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피해 규모부터 파악할 방침이다.

대안학교에서 현재 수업을 받는 학생 30명에 대해서는 도교육청과 협조해 피해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졸업생의 경우 확보한 명부로 연락을 취해 피해 사실이 있으면 신고를 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경찰 측은 “의혹이 제기된 만큼 수사팀을 꾸려 피해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교 측은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최근 사직서를 낸 교장 A씨는 “제가 비리를 저질러 그만둔 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들이 몸 담은 학교를 보호하기 위해 사직서를 낸 것”이라며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학교의 다른 교사는 “허용 가능한 수준의 체벌은 있었지만 정도를 벗어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순철·강민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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