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울린 장미대선, 공식레이스 돌입
'총성' 울린 장미대선, 공식레이스 돌입
  • 김응삼
  • 승인 2017.04.16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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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후보등록 3주간 선거운동 '野·野 초접전'
17일부터 ‘5·9장미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 내달 8일 자정까지 22일간의 뜨거운 열전의 막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뚜렷한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검증공방’에 돌입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는게 현재의 대선지형이다.

특히 문·안 후보가 후보등록 전 마지막 여론조사까지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임에 따라 불과 3주 남겨둔 이번 대선은 그야말로 ‘안갯속 혈투’가 될 전망이다.

공식 선거운동의 개시를 하루 앞둔 16일 각 당은 앞으로 22일간 펼쳐질 숨가쁜 본선 레이스를 준비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 민주당 문 후보 측은 수직 상승세를 보였던 안 후보의 지지율이 조정국면을 맞았다고 보고 박빙 우세였던 판세를 이번 주 확실한 우세로 전환하겠다는 기세다. 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대구를 찾는다. 오후 대전에서 문 후보와 지도부가 만나 중앙선대위 공식 발대식을 열기로 했다.

국민의당 안 후보 측은 호남에서 ‘안풍’을 일으켜 안 후보의 고향인 부산·경남(PK)과 수도권으로 확산하는 ‘동북(東北) 진군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안 후보는 ‘국민이 이긴다’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17일 0시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방문을 시작으로 선거전을 펼친다.

자유한국당 홍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대한 종북좌파 프레임 속에서 문·안 후보를 각각 ‘위험한 후보’ ‘불안한 후보’로 규정해 보수층을 결집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전 6시 30분 서울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방문을 첫 일정으로 잡았다. ‘당당한 서민대통령’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며 상인들의 고충을 현장에서 듣겠다는 것이다.

바른정당 유 후보는 문·안 후보를 안보에 ‘오락가락’한 후보로 규정하는 동시에 자신이 ‘보수의 새희망’이란 점을 부각해 보수층 결집을 시도한다. 오전 0시에 활동을 시작한다. 첫 방문지는 24시간 근무체계인 서울종합방재센터다.

정의당 심 후보는 자신이 조기대선을 만든 ‘촛불민심’에 가장 부합한다며 진심과 미래비전을 유권자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첫 일정으로 0시(16일 밤 12시)에 경기 고양 소재 지축차량기지를 찾아 노동자들을 만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15명이 등록했고, 후보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기호 배정 작업도 마쳤다. 후보 등록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기호 1번)·자유한국당 홍준표(기호 2)·국민의당 안철수(기호 3)·바른정당 유승민(기호 4)·정의당 심상정(기호 5)·새누리당 조원진(기호 6) 후보, 원외 전당 후보들은 정당명의 가나다순으로 경제애국당 오영국(기호 7), 국민대통합당 장성민(기호 8), 늘푸른한국당 이재오(기호 9), 민중연합당 김선동(기호 10), 통일한국당 남재준(기호 11), 한국국민당 이경희(기호 12),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기호 13), 홍익당 윤홍식(기호 14), 무소속 김민찬 후보가 15번을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투표용지 길이 또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 15명 기준 투표용지의 길이는 약 28.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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