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약속, 한 번 더 점검
권재훈(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경감)
[기고]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약속, 한 번 더 점검
권재훈(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경감)
  • 경남일보
  • 승인 2017.04.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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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훈(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경감)


본격적인 봄나들이가 시작되는 4월이다. 학교에서는 숙박형 현장체험 등으로 대형버스의 이용이 늘고, 가족과 연인들의 나들이 행렬로 전국의 유명한 봄꽃 명소를 찾아 행락객과 차량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명소로 이어지는 통로인 고속도로나 국도에서는 행락객과 차량의 교통수요가 많아지게 되면서 갑작스러운 교통환경의 변화는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교통사고에 대한 통계에 의하면 전체 발생건수 중 대형사고의 비중이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단체이동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이용 수요가 증가하는 승합차 사고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요인으로는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전방주시 태만이 원인이 돼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고, 단체 운송 시 줄지어 운행하는 대형차량들의 대열운전으로 전방 시야가 제한되고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돌발상황 발생 시 이를 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봄철 교통사고의 위험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스스로 교통사고 요인을 막는 노력을 해야 하며 항상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운전자와 탑승자는 출발 전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고, 특히 운전자는 도로 곳곳에 위험요소는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운행 목적지까지 도로정보를 파악해 합리적인 운행계획을 수립함과 동시에 운행구간 중간에 교통신호를 준수하며 안전거리를 최대한 확보해 운행해야 한다. 사전정보 없이 처음 가는 도로는 노면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속도를 높여서는 안 되며, 이른 아침과 심야시간의 무리한 운행 자제 및 운행일정과 경유지에 대해서도 안전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경찰 단속과 홍보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의 관심이 없으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사고는 한순간의 부주의로 발생하지만 평생을 후회하게 만든다. 타인은 물론 자신의 불행을 막기 위해서도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한 번 더 점검하는 습관을 가지길 바란다.


권재훈(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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