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도 공부하는 시대
농업도 공부하는 시대
  • 박성민
  • 승인 2017.04.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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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기자
박성민기자
지난 3월부터 경남에서 스터디그룹을 이루며 공부하는 농업인들을 만나고 있다.

블루베리 농가를 시작으로 합천의 딸기농장, 진주 파프리카 농가를 취재했다. 앞으로 사천의 참다래, 거제 버섯농장을 찾을 계획이다. 이들 농가들은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저녁시간에는 10~20농가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농업 노하우와 기술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러한 스터디를 통해 농사에 필요한 정보와 해결책을 마련해 스스로 성장하고 있었다. 기술력이 모자랄 때는 적극적인 전문가를 찾아 보완했고 판로가 어려울 때 농가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돌파했다. 이처럼 스터디그룹은 각 지역 농가들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만약 이들 농가들이 공부하지 않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농사를 고집했다면 생산은 물론 판로까지 커다란 벽에 가로막혔을 것이다.

이제 농업은 단순한 노동력만으로 생산성을 담보할 수 있는 1차원적인 산업이 아니다. 현장의 농업인들도 신기술과 새 품종에 대한 공부가 선행되지 않으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6차산업이 대두되면서 융복합 산업이 화두다. 1차 생산물에 머물지 않고 가공과 유통을 무기로 날로 성장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또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관광업이 접목된다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스터디로 발전하는 농가들이 6차산업의 미래를 발견하고 나아갈 때 우리 농촌의 성공도 보장된다. 이제는 농가들이 공부하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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