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하게 한 번 더 생각을
침착하게 한 번 더 생각을
  • 정희성
  • 승인 2017.04.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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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기자
정희성기자
보이스피싱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수법이 알려져 예방책이 나오면 금세 새로운 수법이 등장한다. 초기에는 “자녀를 납치했으니 돈을 입금해라” 등 거짓말로 피해자를 당황시킨 후 돈을 이체 받아 챙겼고 이후에는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안전한 계좌로 옮겨야 한다”고 속여 범행계좌로 돈을 받는 수법으로 진화했다.

이들의 수법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고 예방책이 속속 등장하자 보이스피싱은 또다시 진화했다. 검찰과 금감원 등을 사칭하고 피해자에게 가짜은행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한 뒤 금융정보를 이용해 돈을 빼가는가 하면 이제는 이른바 절도형 보이스피싱까지 등장했다.

절도형 보이스피싱은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피해자를 속여 은행에서 돈을 전부 찾아 집안 특정장소에 보관하도록 지시한 후 경찰서나 농협으로 나오도록 유도한 뒤 피해자의 집에 몰래 들어가 돈을 훔치는 신종 수법이다.

실제 지난 6일 진해경찰서는 이 같은 수법으로 1100만원을 훔친 말레이시아 국적의 보이스피싱 조직원 A(20)씨 등 2명을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 하동군에 거주하는 B(76)씨 집에 들어가 전자레인지에 보관돼 있던 11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2명은 중국에 있는 콜센터 조직원이 수사기관을 사칭해 B씨에게 돈을 전부 찾아 전자레인지에 보관하도록 지시한 뒤 해당 은행으로 유인한 틈을 이용해 B씨 집에 침입해 돈을 훔친 것이다. 보이스피싱의 예방책은 간단하다. 돈을 이체하라거나 뽑아서 어디에 두라고 하면 100% 보이스 피싱이다. 침착하게 생각하면 보이스피싱은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 침착하자. 당황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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