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앞바다에 뿌린 해삼씨 알찬 결실
남해 앞바다에 뿌린 해삼씨 알찬 결실
  • 차정호 기자
  • 승인 2017.04.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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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해삼시험양식사업 ‘성과’
▲ 박영일 남해군수가 19일 미조면 설리해역의 해삼시험양식장에서 직접 바다에 입수해 해삼 성장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남해군의 ‘해삼’ 양식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미조면 설리해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삼시험양식사업에 대해 성장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삼 서식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남해군의 해삼시험양식사업은 해삼의 서식처가 될 어초를 양식장에 투하, 효율성 여부를 확인 시험하는 사업이다.

조사결과, 어초 속에 해삼 서식이 확인됐으며 해삼의 생장 상태도 아주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핵심사업인 만큼 박영일 군수가 조사 과정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박 군수는 오전 11시께 시험양식장에 도착, 잠수복을 비롯한 각종 수중 장비를 착용하고 바다에 입수해 조사 활동을 펼쳤다.

남해군은 국립수산과학원과 공동으로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15년부터 미조면 설리해역에 시험 양식장 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자원을 재활용한 굴껍데기형 해삼어초를 자체 개발해 해저에 투하, 해삼의 은신처와 서식환경을 조성했다.

기존 일반 인공어초가 콘크리트나 플라스틱 등으로 제작해 조류의 영향으로 유실될 우려가 있는 반면 굴껍데기형 해삼어초는 펄 속에 묻히지 않고 빈번히 발생하는 태풍과 조류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남해군은 이번 해삼시험양식을 비롯, 전복, 해조류 양식을 주축으로 한 다양한 수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삼양식의 최적지인 앵강만 해역의 어장개발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3년에 걸쳐 총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해삼씨뿌림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같은 해역에 지난해부터 사업비 12억원을 투입, 해삼서식기반시설을 조성해 대량생산의 기반을 닦고 있다.

또 현재 남해군에서 연간 생산되는 해삼 약 500톤 중 가공이 가능한 100g이상의 해삼을 선별해 남해군수협과 단가계약을 통한 해삼수매방식으로 국내외 유통활로 개척도 모색하고 있다.

전복양식은 올해 가두리양식어업의 가능성 시험사업과 전복의 천연먹이가 되는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시험양식이 잇따라 성공을 거둬 향후 도내 최고의 전복가두리 개발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양식산업을 통해 미래 지속가능한 수산업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간 쌓아 온 노하우와 기술을 집약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차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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