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주최, 도·창녕군 후원
멸종위기 조류의 복원과 야생 정착을 위한 학술세미나가 20일 창녕 부곡 레이크힐스 호텔 레이크볼룸에서 열렸다.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이 주최하고 도와 창녕군이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는 따오기 방사에 앞서 야생정착과 질병관리 등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8년 10월 따오기 한쌍(양저우, 룽팅)을 중국에서 기증받아 시작된 따오기 복원사업은 9년 만에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171마리까지 증식했다. 복원 1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는 우포늪에 따오기 야생방사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조류전문가가 나와 조류복원사업에 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일본 사도시청 혼마 호즈미 수의사의 ‘일본 따오기 복원 및 서식처 관리 현황’,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 김수경 박사의 ‘충남 예산군의 황새 복원과 야생 서식처 적응’,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김성진 박사의 ‘우포따오기의 복원 현황과 과제’등 3개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조영파 도 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는 “우리보다 앞서 따오기 복원사업을 추진한 일본 사도시, 그리고 황새를 복원하고 있는 충남 예산군의 사례를 통해 야생방사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자리인만큼 다양한 정보 교환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안상용 도 환경산림국장은 “따오기의 성공적인 증식에 이어 복원의 마지막 단계인 야생방사를 대비해야 하는 금년도는 아주 중요한 시기인 만큼 도출되는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우리 도와 창녕군, 환경부 등 관계기관이 함께 노력해 따오기가 안정적으로 야생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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