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힘 우위로 北변화시키는 대화 필요”
유승민 “힘 우위로 北변화시키는 대화 필요”
  • 김응삼
  • 승인 2017.04.23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 인터뷰
 


바른정당 유승민 대권 후보는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의 인터뷰에서 “아예 노골적으로 불안한 안보관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 후보와의 일문일답.

-문·안 후보의 ‘안보관’을 평가해 달라.

▲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두 후보, 모두 안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본다. 두 후보 중 누가 더 낫고, 덜 낫고 별로 구분 못할 정도로 안보에 관한 한 확실한 진보 후보다. 평소 같으면 안보 하나 때문에도 대통령 될 수 없다.

-남북관계 구상은.

▲대통령이 돼도 북한과 대화는 한다. 하지만 대화는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 우리가 힘의 우위가 없고 질질 끌려다니는 대화는 평화·통일 전혀 도움이 안된다.

-송민순 문건에 대해 문 후보가 제2의 북풍공작이라고 하는데.

▲노무현 정부 때 외교부 장관을 한 사람이다. ‘빙하는 움직인다’는 회고록에 나오는 것이다. 10년 전 중요한 회의를 청와대와 싱가포르에서 했다는데 그 중요한 문제를 갖고 기억이 없다는 것은 건강이 이상한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기억이 나는데도 계속 말이 바뀌면 그건 거짓말 하는 것이다.

-후보 단일화 문제는.

▲저는 후보로서 우리 당이 똘똘 뭉쳐 이번 대선을 잘 치르길 바란다. 그런 면에서 설득하려는 노력은 당연히 한다. 기본적으로 나는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대통령 후보가 됐다. 대선후보로 뽑힌 지 며칠 됐다고 당내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된다. 후보를 사퇴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제가 후보를 사퇴할 결격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완주할 것이다.

-홍 후보의 돼지발정제와 관련해 (대선 후보) 자격 없다고 했다.

▲홍 후보에 대해 오래 전부터 사퇴를 요구했다. 홍 후보는 재판을 받아야 하는 형사피고인이고,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이 나면 그날로 대통령을 그만둬야 한다. 자서전에 ‘돼지’ 어쩌구 저쩌구 나오는 그것은 성범죄에 가담한 것이고, 이 사실만 해도 충격이지만, 그것을 버젓이 제목을 달고 자서전에 그렇게 썼다는 게 정신상태가 정말 이상한 사람 아닌가?

-왜 유승민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취임하지마자 안보·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진짜 능력있고 준비된 사람 아니면 할 수 없다. 저는 저보다 안보·경제 위기를 더 잘 극복하고, 이 시대가 원하는 개혁을 더 잘 할 사람 있으면 저는 그 사람을 돕겠다.

-무상급식에 대한 견해는.

▲무상급식에는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모든 무상복지에 대해 절대 찬성하지 않는다. 하지만 홍 후보는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대한 바 있다.

-지방분권에 대한 입장은.

▲지방분권에 대해서는 원래부터 찬성했다. 지방분권 개헌은 헌법에 ‘자치단체’를 ‘지방정부의’ 입법권, 조세권, 행정권 이런부분에 대해 근거를 마련하고 법률을 명시하자는 것이다. 지방분권도 중요하지만 알맹이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진행될수록 서울, 경기도는 더 좋아진다. 정부가 창업·대학에 대한 지원을 지방에 우선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

-지방에서 재정자치와 행정권한 대폭 이양을 요구한다.

▲재정 분권에는 공감을 하고 있으나 각 지자체마다 재정자립도가 천차만별이다. 중앙정부는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에서 예산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감시도 함께 해야 한다.

-증세에 대한 견해는.

▲국민들과 야당을 설득하는 등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증세를 단계적으로 하겠다.

-공약 1호 공약이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다.

▲저출산 문제 그대로 놔두면 대한민국은 망한다.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직장, 학교, 가정, 어린이집 등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겠다.

대신협 공동취재단·김응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