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칼럼] 새로운 교통 페러다임을 선도할 비행자동차
윤근수(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조교수)
[객원칼럼] 새로운 교통 페러다임을 선도할 비행자동차
윤근수(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조교수)
  • 경남일보
  • 승인 2017.04.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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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조교수)

 

온몸은 움츠리게 만들던 겨울 한파가 지나가면서 어느덧 아름다운 벚꽃의 계절인 4월이 왔다. 우리나라는 매년 4월이 되면 전국적으로 아름다운 벚꽃놀이가 벌어지며, 가족과 사랑하는 연인들이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명소로 여행을 떠난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벚꽃 관광지는 십리 벚꽃길, 전군가도, 군항제를 언급할 수 있다. 이처럼 유명 관광지의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차량 이동량이 많아 자동차로 여행을 떠난다면 항상 문제점으로 떠오르는 것이 교통체증이다. 교통체증은 오랜 시간 동안 도로개선과 자동차의 성능 향상에도 항상 대두되는 문제였다. 하지만 이제는 항공과 자동차의 발전된 기술의 융합으로 비행자동차(Flying Car)가 개발됐으며, 비행자동차라는 새로운 교통 패러다임으로 교통체증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엔진에서 만든 동력을 바퀴로 전달해 도로 위를 달리는 교통수단을 말한다. 최초의 자동차는 1769년 프랑스의 공병장교 니콜라스 조셉퀴뇨(NicolasJoseph Cugnot)가 대포를 견인할 목적으로 발명한 것으로부터 시작됐으며, 1880년부터 2000년대까지 5가지 발전단계를 거쳐 현재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자동차로 발전돼 왔다.

최근 자동차는 항공기의 기술을 접목해 비행이 가능한 비행자동차가 미래 기술로 주목되고 있다. 비행자동차는 현대에 처음 언급된 기술이 아니다. 최초의 비행자동차로 언급되는 스카이피버(Sky Flivver)는 미국의 헨리 포드(Henry Ford)가 1926년 개발한 1인승 비행자동차로 시험비행 도중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로 실패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 현대에 들어서 발전된 항공기의 기술과 자동차 기술의 융합으로 슬로바키아의 기업인 에어로모빌사(AeroMobil)는 사륜 자동차에 접이식 날개를 가진 소형비행기에 가까운 모델을 시제품 출시했으며, 미국의 MIT 졸업생들이 설립한 테라푸지아(TERRAGUGIA) 기업은 2011년 고정익 비행자동차를 시판했다. 테라푸지아는 향후 출시 모델로, 회전익이 적용된 비행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전익자동차는 고정익 비행자동차의 큰 단점으로 제기됐던 활주로 문제를 해결해 제자리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존의 세계 최대 상업용 헬리콥터 제조회사인 에어버스(AIRBUS)는 새로운 사업부를 조직해 비행자동차에 관하여 연구를 진행해 현재 1인용 자율비행택시 시제품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현재 자동차분야에 항공기술을 접목한 비행자동차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제 비행자동차 시대를 맞이하면서 장거리 이동 시 교통체증의 문제를 극복해 1인 1대의 항공기를 소유하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비행자동차의 이용으로 교통체증 문제는 머지않아 해결될 문제이다. 이처럼 비행자동차가 상용화된다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1시간이면 도착 가능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윤근수(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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