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가족, 연일 뜨거운 지원유세
대선 후보 가족, 연일 뜨거운 지원유세
  • 김응삼기자·일부연합
  • 승인 2017.04.24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文 아내, 호남 총력전…安 ‘모녀 유세전’ 눈길
洪 아내, 구원투수역…劉 딸·沈 남편도 화제
“아빠·엄마,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19대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가족의 유세지원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1분이 아깝고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인 만큼 배우자뿐 아니라 아들과 딸까지 함께 뛰면서 후보를 돕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든든한 가족 운동원은 아내 김정숙 씨다. 경선 때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호남을 찾아 바닥 민심을 훑은 김 씨는 본선 레이스에 들어서면서 더 자주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24일에도 광주 어르신 배식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1시간 단위로 뛰고 있다. 문 후보 자녀들은 공식 석상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아버지의 일을 존중하되 자신의 생활 반경에서 드러내지 않고 돕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딸 설희 씨의 지원 사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박사학위 과정 중인 설희 씨는 지난해 말 휴학을 결심한 뒤 귀국해 아버지의 선거를 돕고 있다. 22일 김 교수와 함께 전남 구례를 방문하는 등 ‘모녀 유세전’을 선보였고, 전날에는 제13회 부산마라톤 대회가 열린 삼락체육공원을 찾아 시민과 함께 5km 구간을 뛰며 안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아내 이순삼 씨와 큰아들이 ‘구원 투수’로 나섰다. ‘설거지는 하늘이 정한 여자의 몫’이라는 발언에 이어 대학 시절 친구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했다는 ‘돼지흥분제’ 사건으로 질타받은 홍 후보 구하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두 사람은 페이스북 글에서 자인한 것처럼 ‘꼰대’ 느낌이 강한 홍 후보의 이미지를 보완하려는 노력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씨는 TV 찬조연설에서 “홍 후보는 집에서는 한없이 부드럽고 착한 남자”라고 지원사격을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온 가족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부인 오선혜 씨는 20일 여의도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문화축제를 시작으로 지원유세에 돌입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딸 담씨는 22일 대구 동성로에서 처음으로 아버지와 함께 유세차에 올랐다. 담씨는 작년 4·13 총선때 유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면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미모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유 후보에게 ‘국민장인’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의 든든한 후원자는 남편인 이승배 씨다.

김응삼기자·일부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