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토바이 폭주족 100여명 검거
경찰, 오토바이 폭주족 100여명 검거
  • 김순철
  • 승인 2017.04.25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불구불 고갯길서 시속 160㎞ 질주
구불구불한 고갯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시속 100∼160㎞로 과속 질주한 동호회원 등 10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지난 2월 19일부터 지난 23일까지 토·일요일에 밀양시 청도면 천왕재고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폭주 레이싱을 즐기거나 난폭 운전을 한 임모(33·회사원)씨 등 100여명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부산·경남·대구 등지 레이싱 동호회원이거나 레이싱을 즐기는 개인들로 천왕재고개에서 최고 시속 160㎞까지 질주하며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법규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호회원들은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무리를 지어 대열 운행을 하며 레이싱을 즐기기도 했다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밀양시와 창녕군의 경계 지점에 있는 국도 24호선인 천왕재고개는 가파르고 사고 위험이 있어 속도가 60㎞/h로 제한돼 있다.

지난 23일 오후 2시께는 곡예운전을 하던 20대 남성이 과속으로 달리다가 도로 외벽을 들이받고 발목 골절상을 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천왕재고개에서 폭주 레이싱이 빈번하다는 첩보를 입수, 대대적 단속을 벌여 이같이 검거했다. 검거된 100여명은 20·30대 남성들로 오토바이 정비사, 회사원, 무직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형사 입건하는 한편 특히 교통사고 위험을 야기하는 대열 운행에 동참하고 난폭운전을 겸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면허정지 40일에 해당하는 행정처분도 할 예정이다.

앞서 상습적으로 폭주 레이싱을 즐긴 것으로 확인된 임 씨 등 3명의 오토바이 3대는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주 레이싱은 다른 차량 운전자들도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시키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