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중장기 로드맵 공개
경남도는 26일 2025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나노융합산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도가 이날 공개한 ‘경남 나노융합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은 미래 50년 핵심 전략사업인 나노융합산업의 중장기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다. 정부의 나노융합산업 확산전략인 제4기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과도 연계했다. 도는 이번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산·학·연·관 전문가 25명으로 기획위원회를 구성하여 24차례 회의를 거쳤다. 또 지난 2월 밀양 중간보고회에서 제기된 전문인력 확보 방안과 투자, 기술지원 등 업체 요구를 반영했다.
도는 ‘나노융합 기술의 상용화 메카 경남’을 비전으로 정하고 나노 전문기업 20개사 및 글로벌 중핵기업 3개사 발굴 육성 등을 목표로 정했다. 인프라 구축, 기업지원, 시장 창출, 연구개발 등 4대추진 전략에 32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기업지원과 시장창출은 기업 경쟁력 강화와 국제협력 기반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나노기업 바우처 사업과 나노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나노기업 바우처 사업을 통해 지역대학 연계 나노전문인력 인턴십, 연구분석 장비 공동활용·우수 기술 이전, 기업부설연구소 유치 및 운영 등을 지원한다. 국제 공동협력 네트워크와 나노 융·복합 기술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글로벌 기술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시장을 창출한다.
연구개발(R&D)은 차세대 제조기술 혁신을 위한 유망기술 육성에 집중한다. 나노소재, 나노전자, 나노바이오·의료, 나노장비·기기분야의 핵심기술을 주력산업인 기계융합, 조선해양, 항공우주, 차량부품 산업과 융합하여 혁신을 일궈낸다. 또 신산업인 항노화 산업과 나노기술을 융합하여 진단의학, 바이오의학 등 시장진출을 모색한다.
도는 나노융합산업 육성으로 직·간접적인 생산유발효과가 66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분야별로 기계 3594억원, 차량부품 2179억원, 조선해양 191억원, 항공 173억원, 항노화 558억원을 예상했다.
신종우 미래산업국장은 “항공·기계융합·조선해양플랜트·항노화 산업의 나노융합화로 주력산업 구조를 첨단화·고도화하여, 경남도를 대한민국 나노융합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남 나노융합산업 중장기 육성계획’ 최종보고회는 27일 오후 3시 밀양시청에서 열린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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