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산 (山)
지상에 우뚝 솟아
높은 체
거만하게 외면 아니하고
푸른 숲 청산도
잘난 척
뽐낼 줄 모르네
골짜기 흐르는 맑은 물
저 혼자 탐하여 담아두지 않고
아래로 흘려 내린다
새들의 보금자리 기꺼이 허락하고
아름다운 새소리에
바람소리도 정겨워라
가을이 오면 울긋불긋
오색옷 입어보고
제자리 벗어 놓고
찬서리 흰 눈 내려도
조바심 내지 않고 변함없이
가만히 오는 봄 기다린다
/최상태·진주시 상봉동
지상에 우뚝 솟아
높은 체
거만하게 외면 아니하고
푸른 숲 청산도
잘난 척
뽐낼 줄 모르네
골짜기 흐르는 맑은 물
저 혼자 탐하여 담아두지 않고
아래로 흘려 내린다
새들의 보금자리 기꺼이 허락하고
아름다운 새소리에
바람소리도 정겨워라
가을이 오면 울긋불긋
오색옷 입어보고
제자리 벗어 놓고
찬서리 흰 눈 내려도
조바심 내지 않고 변함없이
가만히 오는 봄 기다린다
/최상태·진주시 상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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