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와 수맥
송영식(풍수지리사·전 진주시 토지정보과장)
풍수와 수맥
송영식(풍수지리사·전 진주시 토지정보과장)
  • 경남일보
  • 승인 2017.05.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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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는 학문도 중요하지만 삶의 현장에서 명당과 흉지를 식별하는 실전경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덕유산자락에 데려다 놓고 이 부근에 혈자리를 잡아봐라 했을 때 바로 한눈에 ‘저기입니다’라고 할 수 있을 때 진정한 풍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번 주제는 생활풍수, 즉 수맥과 사람의 건강에 관해 살펴보고자 한다. 수맥이 흐르는 곳에 잠을 자면 사람은 기(氣)가 빠지고 면역기능이 떨어진다. 숙면에 들지 못하고 가위에 눌리는 등 나쁜 꿈을 꾸게 되고 피로가 누적되고 온몸이 나른해 모든 일에 의욕이 없어지고 한두달 지속되면 병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외형이 화려하고 견고한 아파트와 주택일지라도 수맥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수맥은 40층 빌딩도 지면에서 통과한다. 아울러 잠자리 방향도 자연의 순리대로 높은 곳(산쪽)으로 머리를 두고 발은 낮은 곳(강·바다쪽), 물이 빠지는 방향으로 두는 게 정방향이다. 죽은 사람도 하관시 머리는 산쪽, 발은 낮은 곳으로 방향을 설정한다.

필자와 수년전 근무하던 여직원이 늘 콧물감기로 몇 년간 화장지를 달고 살았는데 수맥이 의심돼 탐사해보니 자리 밑에 수맥이 발견돼 즉시 2m 책걸상을 옮겼더니 1주일만에 완치됐다. 그리고 2013년 8월 전북 완주군 행정자치부연수원에서 사무관 선발교육을 시행했는데, 당시 연수원장은 경남행정부지사를 지낸 A씨였다. 한창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 연수원 본관 앞에 체육시설을 짓고 있었다. 현관 바로 앞에는 모악산 정상이 행자부연수원 정면을 마주 보였는데 공사로 모악산 정상이 가려지고 서광이 잘리게 됐다. 순간적으로 풍수상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필자는 원장 및 교수진에게 연수원 앞 체육관 공사를 중단하고 철거해줄 것을 요청하고 요청이 관철되지 않으면 추후 연수원에 좋지 못한 일이 발생할 것을 공개적으로 건의했다. 그후 필자의 요구는 수용되지 않았으며 그런 일이 있은지 약 1년6개월후 행자부연수생 사무관 14명이 중국에서 연수중 버스추락 사고로 사망하고 후임 연수원장은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상기와 같이 풍수는 동기감응론(同氣感應論)으로 미신이 아닌 과학으로 입증되고 정치인이나 재벌 등 소위 출세한 사람들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과 공유하며 나누고 싶어진다.

 
송영식(풍수지리사·전 진주시 토지정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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