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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물드는 이 순간, 어디에 계신가요전국 노을 명소 9선에 꼽히는 사천 실안 노을길
김지원·박현영기자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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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1  22: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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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노을
전국 노을명소 9선에 꼽히는 사천 실안노을. 황금빛 황홀에 휩싸여보려면 해질녘의 실안도로를 달려보자. 김지원기자


해질녁에 도착해야 하는 곳이 있다. 벚꽃잎 날리는 꽃놀이도 한철이고 푸르름 짙어가는 수목도 다음 계절을 향해 간다. 그 모든 좋은 날들의 해질녁에 도착해야 할 길이 있다. 해안을 따라 들쭉날쭉 보이는 바다를 벗삼아 달리다보면 바다 위의 섬들이 앞 산인듯 펼쳐졌다가 뒷 산처럼 멀어진다. 물 빠진 갯벌, 자작하게 젖은 해변에서 겹겹의 섬들이 저녁해를 불러들이는 노을의 시간을 만날 수 있다. 물 위의 오두막 같은 선상카페로 건너가는 앙상한 다리 너머로 붉은 바다가 잔잔히 물결치는 곳, 대한민국 해안누리길 실안 노을길이다.



 
모충공원
이순신 장군이 모자랑포를 내려다보고 있는 모충공원. 실안노을길 초입에 있다.


 사천시 용현면에 위치한 사천시청사를 조금 지나면 거대한 목조와불로 유명한 백천사가 나온다. 부처님 오신날을 앞둔 주말, 연등이 늘어진 길을 조금 달리면 백천사 와불의 몸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와불을 모신 법당 옆에는 우보살이 셋이 한가로이 되새김질을 하며 이따금 목탁소리를 내곤 한다. 절 아래 백천저수지는 신록이 한창 무성한 계절을 맞아 초록빛 물색이 한창이다.

 절 풍경을 뒤로 하고 삼천포쪽으로 길을 잡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실안도로로 빠지는 우회전 길이 나온다. 사천시가 조성한 이순신 바닷길 제4코스 실안노을길은 이 길 초입에 자리한 모충공원에서 시작한다. 국도변에 비스듬히 붙은 모충공원 가는 길은 아차 하면 놓치기 쉽상이다. 울창한 송림 가운데 세워진 이순신 장군상이 모자랑포를 바라보고있다. 이곳 앞바다는 거북선이 처음 실전 투입된 해전으로 알려진 사천해전이 벌어진 곳이다.

 실안노을길은 그림 같은 노을 풍경을 얻을 수 있는 선상카페가 있는 작은 갯벌로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 화려한 노을 풍경 속에서 추억을 남길만한 아기자기한 카페와 식당들이 연인들을 초대한다.



 
카페-제이하우스
해안과 나란히 달리는 실안 노을길에는 데이트를 즐기기 좋은 카페와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바다를 바라보고 주말을 보내기에 적당한 아기자기한 펜션도 영업중이다.
요트계류장
실안 노을길에 위치한 삼천포 마리나 요트 계류장. 해양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요트가 항구를 채우고 있다.


 조금 더 바다쪽으로 나가면 삼천포 마리나항이 있다. 잔잔한 앞바다에서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요트계류장에는 크고 작은 하얀 요트가 승선대기중이다.

 작은 언덕을 넘어 크게 방향을 튼 실안노을길은 본격적으로 남해를 향한다. 저 멀리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창선-삼천포대교’가 남해쪽으로 바다를 건너고 있다.

 가까운 바다 위로는 동그랗게 울을 친 죽방렴이 원시의 모습대로 멸치잡이에 여념이 없다. 촘촘한 울을 둘러싼 바다에도 붉은 노을은 여지없이 내린다. 우리나라 노을풍경 9선에 꼽히는 실안 노을길은 ‘노을’로 이름난 길답게 제1, 2회 사천노을마라톤 코스로도 알려진 곳이다. 죽방렴이 내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삼천포해상관광호텔을 비롯해 아름다운 해안길을 따라 낭만적인 하룻밤을 완성시켜줄 펜션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해상케이블카
2018년 완공예정인 해상케이블카도 실안 노을길의 명물이 될 전망이다./사진제공=사천시


 사천시에서 추진중인 해상케이블카가 완공되면 창선-삼천포대교와 실안 노을길을 굽어볼 수 있는 또다른 명소가 될 전망이다. 해안길에는 싱싱한 횟집과 장어구이집이 손님을 부르고 있어 입맛까지 즐거운 노을여행을 완성해준다.

삼천포 해안을 따라 구비구비 이어진 실안노을길을 찾아 해질녘에 마침 도착한 당신이라면 야경이 눈부신 창선-삼천포대교 아래 삼천포대교공원에서 그리운 이에게 노을빛 편지 한통을 남겨보아도 좋을 일이다. 김지원·박현영 미디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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