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경남이 정권교체 주역 돼 달라”
文 “경남이 정권교체 주역 돼 달라”
  • 정희성 기자
  • 승인 2017.05.03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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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마산 등 찾아 투표 호소
혁신도시·항공산단 발전 약속
▲ 3일 오후 6시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진주시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지지자가 건넨 노무현 전 대통령과 자신의 초상화를 들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지난 2월 2일에 이어 진주를 두번째 방문한 문 후보는 혁신도시 발전과 진주사천항공국가산단 지원, KTX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등 공약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진성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일 진주, 마산 등 경남을 찾아 “경남이 정권교체의 주역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진주시 대안동 ‘차없는 거리’에서 “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등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을 만드는 것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라고 강조하며 “투표 안 하면 ‘말짱 도루묵’ 된다.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투·대·문(투표 하면 대통령 문재인 된다)이다. 4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를 꼭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후보는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의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경남 경제가 초토화 됐다”며 “진주에 오면 뿌듯하다. 참여정부때 여의도 1.5배인 125만평에 진주혁신도시를 착공했고 현재 LH, 남동발전, 중진공 등 공공기관 11개가 이전해 왔다. 진주혁신도시가 진주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혁신도시 시즌 2를 열겠다. 이전 공공기관과 관련 있는 기관도 혁신도시로 이전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주·사천을 아시아 최고의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 서부경남을 항노화 도시, 휴양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경남에서 부는 정권교체의 동남풍이 태풍이 되어 가고 있다. 경남이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어 달라”며 거듭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경남에서 많은 도민들이 지지 선언을 해 주셨다.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며 “진주는 나라사랑이 대단한 곳이다. 임진왜란때 김시민 장군과 군사, 백성이 한 몸이 되어 나라를 구했다. 이번에도 진주가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 달라. 나라를 구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경남도지사를 지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 날을 세웠다. 그는 “경남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있는 후보가 있다. 도지사가 된 후 아이들의 밥그릇을 날리고 진주의료원을 폐쇄시켜 주민소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또 막말에서 여성비하까지 부끄럽다. 경남이 나서서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압도적으로 이겨, 정권교체를 해야 부정부패 세력을 뿌리 뽑을 수 있고 국정농단 세력이 발목을 못 잡는다. 완전히 검증된 후보, 제대로 준비된 후보, 당선되면 곧바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후보는 저 ‘문재인’ 뿐이다. 보수와 진보를 뛰어 넘는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주장하며 50%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사드배치와 비용 문제에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미국에서 사드배치 비용으로 1조 2000억(10억불)을 내라고 한다. 진주시 한 해 예산과 맞먹는 금액이다. 사드배치를 반대하면 종북세력으로 몰아붙이는 세력 때문에 미국이 우리를 만만하게 보고 있다. 사드문제는 새정부에서 주체적으로 다시 협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마산 창동 문화광장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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