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정부 우선과제는 미세먼지 대책
차기정부 우선과제는 미세먼지 대책
  • 강민중
  • 승인 2017.05.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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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중기자
강민중기자
최근 경남도교육청이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정부정책보다 한발 더 나아간 세부대책을 내놨다.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PM 2.5)를 설치하고 그 결과를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공개하겠다고 했다. 부족한 국가측정망(PM 2.5)에 의존하지 않고 더욱 세밀한 측정을 통해 즉각적인 대처로 학생안전을 지키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현재 도내에는 11곳의 초미세먼지 PM 2.5 국가측정망을 통한 예보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측정기 수가 고르게 분포돼 있지 않아 사실상 실시간 예보의 정확도는 현저하게 떨어진다. 국가측정망을 통한 미세먼지 예보는 2시간 동안의 평균치를 예보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미리 마시고 있는 셈이다.

도교육청은 미세먼지 측정기를 오는 7월까지 도내 전 국·공·사립초등학교 520곳과 단설유치원 24곳, 특수학교 9곳, 직속기관 20곳, 교육지원청 18곳 등 591곳에 우선 설치하고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 또 학교에서 생활 밀착형 미세먼지 대응교육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더 이상 아이들을 미세먼지에 방치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추진 이유를 전했다. 도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으로 보인다. 이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세부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최근 대선 후보들도 미세먼지 대책을 중점공약에 포함시켰다. 국민들의 여론이 한몫을 했다. 또 후보들 역시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직접 현장에서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체험했을 것이다. 생존의 문제인 만큼 차기정부는 기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내는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 국민들은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정부정책에 힘을 모을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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