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유세 동행 양산시장 조사 의뢰”
“홍준표 유세 동행 양산시장 조사 의뢰”
  • 김순철·손인준기자
  • 승인 2017.05.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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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남도당 선대위, 유세 동행 주장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유세 현장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받는 나동연 양산시장에 대해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선대위는 8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시장이 홍 후보 유세에 동행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도당 선대위는 “나 시장은 지난달 29일 측근까지 대동하고 홍 후보 양산 유세 현장에 참석했다”며 “이 자리에는 양산시청 다른 공무원도 함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공무원의 선거 개입 금지를 위반한 심각한 범법행위로 진상 규명을 위해 경남도선관위에 조사 의뢰를 하겠다”며 “경남에서 공무원의 불법 관권선거가 제기되는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는 공무원의 정치 중립의무와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등이 명시됐다.

특히 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선거일 60일 전부터 정치행사에 참석해서는 안 된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경남도선관위에 나 시장 조사의뢰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나 시장 측은 유세현장에 나갈 수 있는지를 사전에 선관위를 통해 확인받는 등 문제가 없다며 해명에 나섰다.

나 시장 측은 “유세현장에 나가는 것을 선관위에 사전에 유선 질의했고, 선관위로부터 단순 참석은 상관없다는 답변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유세차 뒤에서 홍 후보를 잠깐 만나게 돼 주변 지인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마치 후보와 동행한 것처럼 사진에 찍혔다”고 밝혔다.

나 시장 측은 이날 도 선관위 방문조사에서도 관련 내용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에 관련 내용을 질의한 시 관계자는 “유세 전날 질의했고 선관위가 ‘단순 참석’ 정도는 폭넓게 허용해줘 현장에 나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선관위는 “시에서 질의가 왔고 (나 시장이) 개인적으로 유세장에 가서 듣는 것은 관계없는 것으로 답변한 것으로 안다”며 “도 선관위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더 상세한 것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 선관위는 민주당 경남도당 선대위, 양산시, 시선관위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김순철·손인준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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