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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달리러 의령 의병마라톤 가자14일 오전 9시 풀코스 출발…환상의 둑방코스 눈길
김지원·박현영기자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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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2  01: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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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전국의병마라톤대회가 의령공설운동장에서14일 오전 9시 풀코스 출발과 함께 열린다.


경남 지도를 놓고 보면 한 가운데 의령군이 있다. 의령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의병’이다. 삼척동자도 알만한 임진왜란 최초의 의병장군 곽재우장군의 고장이 바로 의령이다. 1971년 의병기념회가 발족된 후 39년의 노력 끝에 지난 2010년 ‘의병의 날’이 제정됐다. 곽재우 장군이 의령에서 처음 의병을 일으킨 음력 4월2일을 양력으로 되짚은 6월 1일이 바로 국가기념일 의병의 날이다. 의령군은 의병의 날을 기념하는 의병축제를 매년 개최한다. 올해는 4월21일부터 23일까지 이호섭 가요제와 의령큰줄땡기기 등 행사가 열렸다. 경남일보와 의령군은 의병의날 기념행사의 하나로 전국의령마라톤대회를 2011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2017 전국의령마라톤대회는 이번주 일요일인 14일 의령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한다.

의병마라톤대회로 이름을 바꾸고 처음 개최된 2011년 둑방길 하나로 시작한 마라톤 풀코스는 이듬해부터 4개의 둑방길이 포함됐다. 역대 우승자들의 인터뷰 속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 바로 아름다운 둑방길 코스다. 의령군은 마라톤 전 코스에 걸쳐 우리나라 고유종인 왕벚나무를 심어 신록 가득한 눈부신 코스를 완성했다. 꽃길만 가고 싶다면 의령마라톤이 제격이다. 둑방을 따라 금계국이 피고 아카시아와 이팝나무 꽃향기 가득한 코스는 달림이들에게는 벌써 유명한 정보다.

   
의병마라톤 역대 우승자들. 5회 우승의 심재덕씨(맨 왼쪽) 처럼 의병마라톤은 다연패를 한 출전자들이 많다. 풀코스 2연패의 배정임씨, 이정숙씨, 하프코스 3연패의 김창원씨, 징검다리로 3회 우승한 하프코스 권순희씨, 2연패를 기록한 장성연씨(왼쪽 두번째부터)

의병마라톤의 역대 우승자들 중에는 ‘승리의 요정’이 있다. 풀코스 주자 심재덕씨는 2011년 첫 우승을 차지한 이래로 2012년 2연패를 달성하고 2013년에는 40초 차이로 전체 우승을 놓친 대신 청년부 우승을 차지하면서 청년부 3연패를 달성했다. 여기서 멈출쏘냐. 심재덕씨는 2014년 대회에서 심기일전, 다시 전체 1위를 탈환해 총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5년 장년부로 출전한 심씨는 2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대회에서는 다시 풀코스 전체 우승을 차지해 그야말로 의병마라톤의 풀코스 대명사로 기록됐다. 심재덕씨는 2017년 대회에도 참가한다. 지난해 우승자인 정석근씨도 참가신청을 해서 누가 먼저 풀코스 결승테이프를 끊을지 관심집중.

여자 풀코스 부문 배정임씨도 2011년과 2013년 두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과 2014년에는 이정숙씨가 여자 풀코스 우승을 챙겨갔다. 배정임씨와 2015년 우승한 유금숙씨가 올해 출전신청을 해 우승을 다툴 예정이다.

하프코스에서는 귀화마라토너로 유명한 김창원씨가 2014년부터 내리 3연패를 했고, 장성연씨가 2012, 2013년 2연패를 했다. 여자부에서는 권순희씨가 2011년, 2014년, 2016년 징검다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라톤 달림이들의 열정만큼이나 기온이 부쩍 올라간 5월, 3000여명의 달림이들이 참가신청을 마친 2017 의병마라톤이 바로 이번주 일요일로 다가왔다. 초록빛 가득한 초여름 둑방길이 달림이들을 환영할 채비를 끝냈고 마라톤도우미로 나선 자원봉사 단체들도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대회에는 의령군 여성단체협의회, 모범운전자회, 해병전우회, (사)한국아마추어무선통신연맹 의령지부 등과 의령고, 의령여고 등 학교에서도 자원봉사를 위해 총출동한다.

신나게 달리고 나면 의령시장에 들러 유명한 의령맛거리 소바와 망개떡, 소고기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나면 마라콘 코스에도 포함된 의병전적지, 정암루, 솥바위 등과 자굴산, 벽계관광지 탑바위, 안희제선생 생가 등과 호암 이병철 생가 등 둘러볼만한 곳도 많다.

 
   
▲ 2014년 열린 전국의병마라톤대회는 4월20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인해 한달간 연기한 5월 25일 개최됐다. 이날 참가선수들의 배번표에는 노란리본이 새겨졌다.



30인의 페이스메이커와 레이스패트롤

의병마라톤대회는 풀코스 8명, 하프코스 8명의 페이스메이커가 함께 한다. 8명의 풀코스 페이스메이커의 평균 완주횟수는 57.5회, 든든한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코스 완주에 도전할 수 있다. 돌발사고 등에 대비해 달림이들과 함께 달릴 레이스페트롤은 풀코스 7명, 하프코스 7명이다. 독도사랑마라톤 전국모임의 베테랑 달림이들 30명이 참가하는 페이스메이커와 레이스패트롤의 완주기록은 총 1665회. 의병마라톤 완주를 위해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달려보자.

 

김지원·박현영 미디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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