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김응삼(서울취재부 부국장)
혼밥
김응삼(서울취재부 부국장)
  • 김응삼
  • 승인 2017.05.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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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사회적 흐름에 따라 ‘혼밥(혼자 먹는 밥)’이 많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주요 사안은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며 협치와 소통을 강조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4년여의 재임기간 3번의 신년 기자회견과 4번의 대국민담화가 있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150여회,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여회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과 만나는 현장에서 서민들과 직접 마주 앉아 쓴소리까지 경청했던 전례에 비춰보면 박 전 대통령의 소통방식은 시대를 역행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재임기간 국회를 찾은 것은 모두 5번이다. 3번은 연례 시정연설 때문이었고, 2번이 정국 타개를 위한 방문이었다. 지난해 11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국회를 찾았던 것을 제외하면, 진정으로 야당과의 대화 목적으로 방문한 것은 취임 첫해인 2013년 9월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문 대통령은 정파를 넘어서 흉금을 터놓고 손을 잡는 소통의 정치를 해야 한다. 특히 대통령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혼밥’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박 전 대통령이 밟았던 ‘불통’의 전철을 밟는다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없고 취임사에서 밝힌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말은 공염불이 된다.
 
김응삼(서울취재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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