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 팀에서 기적으로" 도민 응원 필요
'해체 위기 팀에서 기적으로" 도민 응원 필요
  • 경남일보
  • 승인 2017.05.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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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올 시즌 ‘13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4연승과 함께 K리그 10승고지도 가장 먼저 밟았다.

20일 오후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017’ 13라운드 수원FC를 맞아 말컹의 멀티 골로 2-0, 완승했다. 올 시즌 10승(3무·승점 33)고지를 가장 먼저 밟으며 K리그 챌린지(2부)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경남은 당초 2006년 1부 리그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2014년 강등돼 2015년부터 2부에서 뛰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 그해 심판매수사건이 터져 연맹으로부터 승점 10점감점이라는 사상초유의 징계를 받았다. 당시 구단주는 강등한 구단을 해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래서 주변에는 ‘곧 망할 팀’이라고 불렀다. 선수들은 떠나고 예산도 크게 줄었다.

2016년 김종부 감독이 만신창이가 된 경남을 맡았다. 그는 팀을 재건했다. 처음엔 좋지 않았으나 시즌 막판 성적이 오르며 가능성이 보였다. 10점 감점에도 18승 6무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올해 K리그에서 13경기 연속무패라는 ‘불패신화’를 쓰며 가장 뜨거운 팀이 됐다. 주변에선 기적이라고 한다.

그 중심에 김 감독이 있다. 그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있다. 경기 중 누구의 잘잘못도, 누구의 공도 특별히 말하지 않는다. 오로지 팀을 위해 하나가 되는 것만 생각케 하고 칭찬하며 격려한다. 분위기를 해치는 어떤 행동도 못하게 한다.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그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경남의 현재 승점은 33점, 지난 시즌 1위가 승점 70점이었으니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러나 갈 길은 멀다. 40경기 중 13경기를 소화했을 뿐이다. 그들에게 힘이 되는 것은 잘할 수 있도록 도민들이 응원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경남FC의 모든 관계자에게 파이팅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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