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들 ‘오작교 아리랑’ 전국투어 공연
큰들 ‘오작교 아리랑’ 전국투어 공연
  • 김귀현
  • 승인 2017.05.22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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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도시 임대주택·사회복지관 등에서
지난 3월 일본 7개 도시에서 성황리에 상연되었던 극단 큰들의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이 23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14개 도시의 임대주택와 사회복지관 등에서 공연된다.

경남도 지정 전문예술단체인 마당극단 큰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신나는 예술여행에 선정되어 공연을 진행한다. 한편 이번 순회공연은 일본 공연 이후 국내 관객들을 만나는 첫 공연이다.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연출 송병갑, 극작 임경희)은 어려운 사랑에 빠진 두 청춘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화해와 소통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대대로 예능을 하며 살아온 아랫마을 남돌이네와 윗마을 꽃분이네는 원래 한 마을이었으나 뜻하지 않은 사건을 계기로 70년 이상을 등 돌린 채 지내고 있다.

그런데 이 두 마을에 각각 살아가고 있던 남돌이와 꽃분이가 사랑에 빠진다. 두 집안의 화해, 두 사람의 혼례까지 고비가 모두 한 시간에 걸쳐 익살스럽고 신명나게 펼쳐진다.

‘오작교 아리랑’은 한국의 독특한 연극양식인 마당극의 특성을 살려 해학과 익살이 넘치며 설장구놀이, 소고놀음, 버나돌리기 등 풍물놀이를 극 속에 결합시켜 한국 전통연희의 신명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두 청춘 남녀가 혼례에 이르는 과정에서 함 팔기와 댕기풀이 등 한국 혼례 풍습도 체험할 수 있어 관객들의 옛 기억에 대한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큰들은 “관객을 양가 하객으로 참여시키는 장치들로 배우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마당극의 묘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며 “일본 관객들에게서 받았던 박수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그 힘으로 국내 관객들과도 더 즐겁고 흥겨운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극단 큰들은 1984년에 창단한 경남 토박이 극단으로 하동, 산청, 진주 등 경남지역 이야기를 마당극화해 국내·외에서 활동 중이다.

공연 관련 문의는 극단 큰들(852-6507).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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