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도전 홍준표, 5월말~6월초 귀국
당권도전 홍준표, 5월말~6월초 귀국
  • 김응삼
  • 승인 2017.05.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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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오는 7월 3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권 도전을 위해 빠르면 5월 말 늦어도 6월 10일 이전에는 입국할 예정이다.

홍 전 지사의 한 측근은 23일 전화통화에서 “홍 전지사가 정확하게 언제 입국할지는 모르겠으나 늦어도 6월 10일 이전에는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홍 전 지사가 당권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기 위해서 입국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홍 전 지사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난 12일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결혼한 차남 정현 씨 부부를 만나고 휴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지사는 미국 체류 기간에도 페이스북에 ‘하루 한 건’ 꼴로 글을 올려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한 견해를 직설적으로 드러내 왔다.

특히 “신보수주의 이념을 중심으로 당을 새롭게 하겠다”거나 “한국당은 쇄신돼야 산다. 이념적 지향점도 바꾸고, 지도부도 바꿔야 한다”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홍 전 지사는 전대에서 경선보다 추대 형태를 바라고 있다는 것.

하지만 당내에선 홍 전 지사에 대한 ‘추대론’과 ‘추대 불가론’이 맞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변수는 현재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유지 여부다.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는 선출직 최고위원 4명과 따로 뽑는다. 단독 후보로 등록하거나 다른 후보들이 중도 사퇴해 1명만 남으면 대표로 지명된다.

홍 전 지사는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할 경우 유력주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그에 맞설 만한 후보군이 사실상 없다. 대표 출마 기탁금은 1억 원이다.

반면, 옛 친박(친박근혜)계를 포함한 일부 중진 의원들은 집단지도체제 회귀를 주장하고 있다.

과거의 집단지도체제에 따르면 전대 출마자 가운데 1위 득표자가 대표, 2∼5위 득표자가 선출직 최고위원이다. 지도부 입성이 상대적으로 쉽고, 인사와 공천 등에서 일정 지분을 가진다.

당 대표와 분리 선출되는 최고위원 후보로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나서기는 ‘격’이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도 집단지도체제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국당은 곧 전대준비위원회를 꾸려 선거운동과 선거인단·여론조사 반영 등 전대룰을 논의한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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