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치매
정만석(광고사업국장)
스마트폰과 치매
정만석(광고사업국장)
  • 정만석
  • 승인 2017.05.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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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르크의 용불용설(用不用說)은 뭐든지 자주 쓰면 발달하고 별로 쓰지 않으면 퇴화한다는 학설이다. 이 학설이 요즘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이후 인간의 기억력이 저하돼 치매환자가 늘고 있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두뇌 활용빈도가 점차 줄고 창의적인 뇌 운동량이 격감하면서 ‘디지털 치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주위를 돌아보면 스마트폰 없이는 전화번호와 일정을 기억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비게이션 없이는 길을 못 찾고, PC 없이는 일도 공부도 못하는 세상이 됐다. 심지어 스마트폰을 분실한 경우에는 식은땀이 날 정도로 불안하다. ‘디지털 치매(dementia)’의 급습이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디지털치매는 연령대를 구분하지 않는다.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심지어 하루중 디지털 기기 없이 보내는 시간은 잠잘 때 뿐이다. 기술의 편리성 때문에 인간이 디지털의 덫에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덫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쉽고 간단하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를 잠시 꺼두고 운동을 하거나 사교적인 활동을 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야 한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또 바둑과 독서, 토론 등 두뇌활동도 열심히 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삐삐’ 없는 시절에도 잘 먹고 잘 살았다. 그때를 생각하며 단 한 번이라도 실천해 보자. 의지에 달렸다.
 
정만석(광고사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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