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립형 잡곡 조, 줄뿌림 파종기술 개발
소립형 잡곡 조, 줄뿌림 파종기술 개발
  • 박성민
  • 승인 2017.05.24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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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바인 수확 적합해 노동력 48% 절감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기계화율이 낮아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소립형 잡곡 조의 넓은 이랑 줄뿌림 파종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조 농사는 대부분 원료곡 생산위주의 소규모 영농형태로 재배되고 있으며, 파종, 솎음, 제초작업, 수확 등에 인력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작업 의존도가 높다. 새로 개발한 조의 넓은 이랑 줄뿌림 파종 기술은 평야지 밭에서는 습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로 완만한 입지조건에서 적용 가능한 기술이다. 먼저 파종 방법은 포장을 경운·정지 후 트랙터 부착 줄뿌림 파종기(직파기)를 이용해 150cm의 넓은 두둑을 만들고 동시에 30cm 이랑너비로 5줄로 줄뿌림 파종하면 된다. 이때 씨앗은 포기 사이 3cm 너비에 1~2알을 1cm~3cm 깊이로 줄뿌림하고 동시에 파종기에 부착된 진압롤러로 다짐 작업을 하면 발아율이 높아진다. 이 파종 기술은 기존의 높은 이랑 기계점파에 비해 좀 더 촘촘하게 심겨 이삭 크기가 작아져 수확 시, 쓰러짐이 적어 기계수확에 유리하다. 기존의 기계점파는 트랙터 부착 파종기로 이랑너비 60cm, 포기사이 10cm 간격으로 파종하는 기술로 조는 알곡 크기가 매우 작아서 기계점파 하면 입모가 불균일하고 솎음작업 등 추가 노동력이 많이 든다.

이번에 개발된 조의 넓은 이랑 줄뿌림 파종 기술은 기존의 높은 이랑 기계점파 기술에 비해 10a당 수량이 약 18% 높았다. 또한 줄뿌림재배와 콤바인 수확기술을 적용하면 기존의 기계점파 기술에 비해 약 48.2% 정도 노동력이 절감되고, 9% 소득 증가 효과가 있다. 정기열 농진청 농업연구관은 “기계화율이 낮은 소립형 잡곡인 조의 생산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손쉬운 파종기술이 개발됨으로써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어 잡곡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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