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현대미술가 에릭 사마크 하동 온다
자연주의 현대미술가 에릭 사마크 하동 온다
  • 박도준
  • 승인 2017.05.23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리산 국제환경예술제 레지던시 초대작가 선정
자연주의 현대미술의 거장 ‘에릭 사마크(Erik Samakh)’가 하동을 찾는다.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하동에서 열리는 ‘2017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겸 제2회 대한민국환경디자인대전’(조직위원장 유인촌)의 레지던시 초대작가로 선정된 에릭 사마크가 27일 하동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특정 공간에서 일정 기간 머물면서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다른 예술가나 미술계 인사와 교류하며 간접도움을 받으며 창작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거장 에릭 사마크가 추구하는 자연주의 현대미술은 일반적으로 미술관이나 박물관 같은 제한된 실내 공간 영역을 벗어나 자연의 모든 곳을 전시관 혹은 작품 활동 무대로 삼아 펼치는 예술의 세계다.

에릭 사마크는 지리산 국제환경예술제를 통해 지리산의 아름다움과 원시적 자연에서 얻은 영감으로 자연주의 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군은 지난해 첫 행사를 열고 하동을 글로벌 자연생태문화 종합예술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해는 영국 출신 ‘대지예술(Land Art)’의 거장 크리스 드루리가 초대되어 ‘Waves and time’을 만들어 화제가 되었다.

레지던시 프로그램 두번째 초대작가인 에릭 사마크는 이번 하동 방문 때 5박 6일간 하동의 자연 속에서 작품을 구상한다.

2013 프랑스 로댕미술관이 초대한 에릭사마크의 ‘자연과 조각사이’ 전은 국제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 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지리산 하동 일원에서 ‘자연의 소리’를 주제로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

이는 원시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지리산과 섬진강,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있는 하동에 조성되는 자연예술 공동체 ‘지리산 생태아트 파크’의 국제예술교류, 레지던시(창작스튜디오), 아트 스테이 등 자연 생태예술 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크기 때문이라고 조직위 관계자는 판단했다.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예술감독 김성수 한국조형예술원 교수는 “에릭 사마크는 자연재료, 소리, 빛 등이 융합된 자연주의 현대미술로 성공한 세계적 거장이다”라며 “자연을 그대로 모방하거나 보존하지 않고 자연을 인간세계로 끌어들여서 소통하는 방식을 작품 활동에 적극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최두열기자



 
에릭 사마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